전설이 된 곤충 ’비단벌레’를 찾아라 [쿠키뉴스 2006-07-19 08:56] 전설이 된 곤충 ’비단벌레’를 찾아라
[쿠키뉴스 2006-07-19 08:56]
[쿠키 사회] 신라 최고급 공예품에 사용,문화재청 서식지 조사 나서
지난 4월28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된 '비단벌레 장식 말갖춤'이 상당한 관심을 끌면서 비단벌레(사진) 서식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비단벌레는 신라시대 공예품에 사용돼 화려한 광택을 내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고대 사회에서 귀중한 물건을 꾸미는 데 주로 사용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이달 중 극소수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남 완도군 일대를 무대로 비단벌레 서식여부와 서식량, 주로 서식하는 식물분포 등을 조사한다. 이 벌레는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식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인공사육이 가능한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록색의 광택을 내는 비단벌레는 신라시대 최고급 공예품에 사용됐지만, 지금은 일본 등지에서 인공사육되고있는 희귀한 곤충이다. 지난 4월 경주박물관에서 공개된 복원품 비단벌레는 울산 MBC가 '천년 불사의 꿈, 비단벌레' 다큐멘터리를 기획 제작(PD 박준영)하면서 1천600년 만에 재현시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울산 MBC는 당시 처음으로 HD 카메라를 이용해 비단벌레의 식생을 생생히 기록했고, 또 비단벌레를 이용한 문화유산의 복원을 통해 고대의 기술과 그 의미를 되짚기도 했다.
비단벌레에서 떼어낸 딱지 날개는 무늬를 맞새김(透彫) 기법으로 만들었고, 귀금속 장식의 뒷부분에 깔아 넣어 매우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쓰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황남대총 남분에서 출토된 비단벌레 장식 말갖춤(馬具)은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특수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임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