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까울새' 국내 최초 홍도서 관찰 [머니투데이 2006-05-02 12:00] '꼬까울새' 국내 최초 홍도서 관찰
[머니투데이 2006-05-02 12:00]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전남 홍도에서 딱새과 소형조류인 '꼬까울새'(사진) 1마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찰됐다.
2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유로피언 로빈(European Robin)으로 불리는 꼬까울새가 지난 3월 27~31일 사이에 신안군 흑산면 홍도 1구 우체국 좌측 산림 가장자리에서 이동성 조류 모니터링 과정에서 확인됐다.
공단은 영어 명을 사용하면 '유럽울새'가 되고, 색깔 등을 기준으로 부르면 '붉은가슴울새'가 되지만 국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꼬까울새'로 명명했다.
이번에 확인된 종은 영국과 유럽 시베리아 서남부, 이란 북부, 아프리카 북부 등지에서 번식하면서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해 월동하는 종이다.
홍도에서 관찰된 새는 몸길이 14㎝ 정도에 몸 윗면이 흐린 올리브색 기운이 있는 회갈색을 띠었다. 앞이마와 턱밑, 멱, 가슴은 오렌지색, 이마부터 가슴옆까지 가장자리를 따라서는 폭 좁은 청회색을 띠는 등 아름다운 모습을 갖고 있었다.
이 꼬까울새는 길을 잃고 본래 서식지에서 벗어나 우연히 홍도에 기착한 것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보고 있다.
채희영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장은 "꼬까울새의 발견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구온난화 등에 의한 서식지역 확대가능성 등 다양한 각도에서 원인을 분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한구기자 han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