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기록종 '꼬까울새' 확인 [쿠키뉴스 2006-05-02 17:42] 국내 미기록종 ‘꼬까울새 확인
[쿠키뉴스 2006-05-02 17:42]
[쿠키 사회] 국내 공식적인 관찰 기록이 없는 딱새과의 작은 조류인 꼬까울새(가칭) 1마리가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에서 확인됐다.
2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꼬까울새는 영국과 서부 유럽에서 시베리아 서남부,아프리카 북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해 월동하는 유러피언 로빈(European Robin)종이다.
공단 연구원 철새연구센터의 채희영 센터장은 “3월 27일∼31일 사이 홍도 1구 우체국 좌측 산림 가장자리에서 관찰된 꼬까울새는 본래 서식지에서 벗어나 우연히 홍도에 기착한 ‘길 잃은 새’(미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몸길이 14㎝ 정도의 꼬까울새는 이마와 턱,가슴이 오렌지색이고 몸 윗면이 흐린 올리브색 기운이 있는 회갈색을 띠고 있다. 꼬까울새는 최근 한국조류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소개돼 논문게재 등에 의해 정식으로 국내 미기록종으로 인증됐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철새연구센터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국내에서 목격된 전체 철새의 70%에 해당하는 280종이 홍도에서 관찰됐고 국내 미기록종만 8종이 발견돼 홍도는 철새들의 이동 기착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류 전문가들은 중국 남부와 동남아 일대에서 시베리아 등으로 날아가는 철새나 나그네새에게 지형적으로 ‘깔때기’ 길목 역할을 하는 한반도에서도 홍도는 최적의 쉼터이자 중간 기착지가 된다고 말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홍도=임항 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