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은 육지에서 진화했다. [과학기술동향 2006-04-23] 뱀은 육지에서 진화했다.
[과학기술동향 2006-04-23]
가장 원시적인 뱀의 화석으로 알려진 두 발 달린 생물체의 화석이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되었다. 이번 발견으로 뱀이 육지에서 진화했는지, 바다에서 진화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논쟁이 가열되었다. 뱀 화석의 해부학적 구조와 발견된 장소는 이들이 육지에서 살았음을 보여주며, 육지에서 진화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된다고 고학자들은 말한다.
뱀은 네 발을 가진 도마뱀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다리가 없어져 뱀으로 진화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뱀의 조상인 도마뱀이 육지에 있었는지 해양생물이었는지에 관해 오랫동안 논쟁해 왔다.
새로 발견된 화석의 뱀은 9천만 년 전에 파타고니아(Patagonia)에서 살았다. 브라질의 사오파울로대학(University of Sao Paulo)의 후삼 자헤르(Hussam Azher)는 크기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3피트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와 아르헨티나 동료는 이번 발견을 '네이처'의 목요일 호에 실을 예정이다.
과학자들이 골반을 받치고 있는 엉치뼈를 가진 뱀 화석을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자헤르는 말했다. 이것은 도마뱀으로부터 뱀이 진화하면서 잃어버린 특징이다. 이번 화석은 엉치뼈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뱀 화석중 유일한 것이므로,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중 가장 원시의 것임에 틀림없다.
이 생물체는 확실히 육지에 살았다. 해부학적 구조로 보아 굴 속에서 살았을 것이고, 화석이 뭍혀 있던 곳의 지리적 위치를 보아도 육지에서 살았음에 틀림없다고 자헤르는 말했다. 그래서 만약 알려진 것 중 가장 초기의 뱀이 육지에서 살았다면, 뱀은 육지에서 진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 진화한 곳이 육지나 바다냐 하는 논쟁에 새로운 증거는 거의 없었고, 그래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증거가 필요했다고 자헤르는 말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출발점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 뱀의 화석은 이 논쟁에 결정적으로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자헤르는 설명했다.
그는 그 생물체가 두 개의 작은 뒷발을 가졌지만, 오늘날의 뱀처럼 기어다녔고, 어디에 쓰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아마도 유사시에 사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의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연구원인 잭 콘라드(Jack Conrad)는 Najash rionegrina라는 이름의 이 생물체는 ‘환상적인 동물’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도마뱀과 뱀 전시회의 공동 책임자인 그는 “뱀의 진화와 기원에 관한 논쟁을 잠재우는데 정말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지금껏 어느 한쪽 편에 찬성하지 않았지만, 이번의 증거로 내 입장을 확실히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카고 필드박물관(Field Museum)의 올리비어 리펠(Olivier Rieppel)도 이번 발견을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Najash가 거의 원시의 뱀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초기의 화석이 해양 환경에서는 더 잘 보존되었을 것이므로, 뱀이 바다가 아니라 육지에서 진화했다면 그 화석 기록은 덜 완전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즉, 이번 발견은 우리가 초기 뱀 진화의 과정을 잘 모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제안한다. 아마도 몇몇 계통은 개별적으로 도마뱀 선조의 다리를 잃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 생물체의 이름은 화석이 발견된 장소인 아르헨티나의 리오 네그로(Rio Negro)와 뱀의 헤브루 단어를 따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