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킹거루' 왕자 축하선물 '주머니곰' 논란 [호주온라인뉴스 2006-01-20] 덴마크 '킹거루' 왕자 축하선물 '주머니곰' 논란
[호주온라인뉴스 2006-01-20]
작년 10월에 태어난 덴마크 왕자의 탄생 기념으로 태스매니안 데블(주머니곰) 2마리를 덴마크 동물원에 기증하려는 호주 태스매니아주 정부의 계획이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태스매니안 데블 반입금지 결정으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19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의 반입금지 결정은 태스매니아주 출신으로 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와 결혼한 메리 왕세자비의 왕자 출산을 축하하며 한 쌍의 태스매니안데블을 기증하기 위해 이 동물의 수출금지조치를 해제키로 한 태스매니아주 총리의 결정과 정면 충돌하는 것.
태스매니아주 녹색당은 뉴사우스웨일스주 국립공원야생관리청의 태스매니안데블 반입 금지가 이 동물이 겪고 있는 '안면종양'이 다른 동물에게도 전염될 위험이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 "안면종양 질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태스매니안 데블을 수출한다는 것은 현명치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호주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태스매니안데블이 안면종양을 겪고 있다는 것은 지난 2003년 처음 확인됐지만 이로 인해 지난 10년 사이 그 수가 약 3분의 2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계 일부에서는 이 종양의 원인이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디 잭슨 태스매니아주 환경장관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결정이 태스매니안 데블을 코펜하겐 동물원에 기증하기 위한 교섭을 멈추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코펜하겐 동물원이 동물 수입을 위해 필요한 허가를 이미 받아놓았고 밝혔다.
그러나 태스매니아주 정부는 질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로 사육하고 있는 태스매니안 데블 가운데 두 마리를 덴마크로 보내기 위한 수출허가를 아직 연방정부에 신청하지 않은 상태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의 태스매니안 데블 반입금지는 울릉공 근처에 있는 '심바이오 와일드라이프 가든' 이 태스매니안 데블 전시를 위한 면허를 신청한 데 대해 이를 거절하는 회신을 보내면서 드러났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국립공원야생관리청 면허발급부의 제프 하디 씨는 회신을 통해 "이(안면종양) 질병의 전염경로와 발생원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에 우려한다"면서 태스매니안 데블이 겪고 있는 종양에 대처하는 태스매니아주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잭슨 태스매니아 장관은 호주 본토와 태스매니아 섬 당국 사이에 태스매니안데블 이주을 위한 절차가 개발된 사실을 지적하며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이 동물의 수입을 반대하고 있고 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그들이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며 더 이상의 논쟁은 회피했다.
한편 덴마크 왕자는 왕실의 전통에 따라 21일 영세식에서 이름이 결정되는데 그동안 왕자는 이름이 없어 호주인들 사이에 "킹거루"(kingaroo)라는 애칭으로 불리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