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향고래 사체 발견 [연합뉴스 2005-12-09 17:21] 국내 최대 향고래 사체 발견
[연합뉴스 2005-12-09 17:21]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상업 포경 금지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고래 가운데 최대 크기인 향고래가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죽은 채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도초면 우이도 성촌부락 백사장에 좌초돼 죽어 있는 길이 16m, 둘레 8m, 무게 최소 35t 크기의 향고래를 확인해 국제 포경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고래는 지난 2일 오전 10시께 도초면 우이도 염소 축사 관리원 박달재(62) 씨가 발견ㆍ신고해 이날 연구소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ㆍ확인했다.
1986년 포경이 금지된 이후 지난해 3월 포항부근에서 이동하는 향고래 8마리가 관찰된 이후 한국에서는 최대 크기다.
고래연구소 안용락 연구원은 "수심 500-2천m에서 대형 오징어를 먹고 사는 이 고래가 수심이 얕은 이 서해안으로 어떻게 밀려왔는지 궁금하다"면서 "수명(70년)이 다해 죽었거나 질병 또는 길을 잃어 얕은 곳으로 밀리면서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향고래 기름은 화장품이나, 공업용 윤활유, 양초 등의 원료로 사용돼 왔다.
이 고래는 해체 후 골격만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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