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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나비
이름 : 왕나비(Parantica sita)
명명자 : Kollar
분포 :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동남아시아, 히말리아, 아프카니스탄

숲에서 서식. 종종 산꼭대기에서도 보인다.

날개의 편 길이는 95~110mm. 날개의 바탕은 은회색인데, 앞날개의 중앙에서 바깥쪽으로는 흑색을 띠며 시맥도 검고 반투명하다. 뒷날개 뒷면의 색은 앞면과 거의 같으나 바깥 가장자리를 따라서 두 줄의 작고 흰 얼룩무늬가 나 있다. 수컷은 뒷 날개 후각 부근에 흑색의 성표가 나 있다.

성충은 5~9월에 출현하는데 내륙 지방에선 연 2회, 제주도에서는 연 3회 출현한다. 간혹 놀라면 하늘로 날아오르는 습성도 있으며, 기상요인 등으로 서식지를 벗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나타난다.

암컷은 유충의 식초인 박주가리과의 큰조롱, 나도큰조롱 등의 식물의 잎 뒷면에 알을 한 개씩 낳는다. 부화된 유충은 먹이 식물의 잎 뒷면에 붙은 채 잎을 둥그렇게 구멍을 내며 파 먹는다. 다 자란 유충은 잎 뒷면에 매달린 채로 번데기가 되는데 황금색 광택이 나며 흡사 오뚝이처럼 생겼다.

MBC '한국의 나비'(1994)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