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여우 돌아왔다…백두대간 목격 잇따라 [경향신문 2005-10-07 18:12] 토종여우 돌아왔다…백두대간 목격 잇따라
[경향신문 2005-10-07 18:12]
사진: 지난해 강원 양구에서 죽은 채 발견된 여우의 박제모습.
강원 양구지역과 지리산 등 백두대간 일대에 토종 여우가 100마리가량 사는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7일 “지난해 3월 양구지역에서 토종여우 사체가 발견된 이후 전국적으로 여우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20여건에 이른다”며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볼 때 강원과 경북, 지리산 등에 100마리가량의 여우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여우를 봤다는 목격담은 강원 양구와 영월, 경북 문경·봉화, 경남 하동, 충북 단양, 지리산 일대 등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10여곳에서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양구군 동면과 남면 일대에서 여우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민통선과 닿아 있는 이곳은 인적이 드물어 야생여우가 집중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목격담 중에는 ‘새끼 2마리와 함께 도로를 횡단하는 것을 봤다’ ‘군복무 때 철책 순찰하면서 여우를 숱하게 만났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적지 않다.
여우 한쌍(2마리)이 새끼를 5마리 정도 낳는 특성으로 볼 때 이들 10개 지역에 최소 70~100마리가량의 여우가 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여우는 1950년대까지도 흔한 동물이었으나 60년대 중반 이후 개체수가 급감,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김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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