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뜸부기 43년만에 찾았다 [국민일보 2005-09-27 22:07] 한국뜸부기 43년만에 찾았다
[국민일보 2005-09-27 22:07]
1962년 채집기록 이후 살아 있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았던 한국 뜸부기가 4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야생조류보호협회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 뜸부기가 지난 26일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공사현장에서 구조됐다”고 밝혔다. 목과 날개 등에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된 한국 뜸부기는 돼 응급조치 후 이날 협회에 인계됐다.
윤순영 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지난 6월 독도에서 죽은 채 발견된 사례는 있었지만 살아 있는 모습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한국 뜸부기는 20㎝ 크기로 전체적으로 일반 뜸부기보다 몸집이 작고 몸 위쪽 깃털은 어두운 갈색,목의 앞부분은 흰색이고 가슴은 적갈색에 가로 검은줄이 있다.
경희대 환경학과 구태회 박사는 “개체수가 매우 적은 철새 정도로만 알려졌을 뿐 남은 기록이 거의 없다”며 “이번에 발견된 한국 뜸부기는 시베리아에서 남하하던 중 사고를 당했거나,그동안 국내에서 번식을 해왔지만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