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덩치 커졌다… '일 소' 대신 '고기 소' 사육 [중앙일보 2005-04-08 09:13] 한우 덩치 커졌다… '일 소' 대신 '고기 소' 사육
[중앙일보 2005-04-08 09:13]
[중앙일보 김종윤] 한우가 우람해졌다. 논과 밭을 가는 데 도움을 줬던 소가 영농 기계화로 농사에 이용되지 않으면서 몸집이 커지고 체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7일 농림부 조사에 따르면 생후 18개월 된 한우 수소의 평균 체중은 1974년 290kg에서 2004년 542kg으로 늘었다. 30년 만에 체중이 86.9% 불었다. 한우 수소의 키도 118cm(74년)에서 127cm(2004년)로 커졌고, 몸 길이도 128cm에서 149cm로 길어졌다. 가슴둘레와 엉덩이 폭 등도 모두 길어지거나 넓어졌다.
한우가 우람해지면서 거세우의 등심(등골뼈에 붙은 살코기) 면적도 92년 70.2㎠에서 지난해 83.4㎠로 넓어졌다. 한우 육질 1등급 출현율도 95년 12.8%에서 지난해 35.9%로 늘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한우가 '일 소'에서 '고기 소'로 바뀌면서 곡물사료 중심의 육성 방식이 도입되고 다양한 개량종이 개발돼 한우가 우람해졌고, 도축시 좋은 고기가 많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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