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희귀새 늘었다 [부산일보 2005-03-29 12:12] 낙동강 하구 희귀새 늘었다
[부산일보 2005-03-29 12:12]
낙동강 하구지역의 주요 조류 서식지가 변화하고 있으며 멸종 위 기의 희귀 조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풍의 영 향으로 낙동강 하구의 일부 지형이 변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발전연구원 오동하 연구위원이 29일 발표한 '낙동강 하구 생 태계 모니터링 조사'에 따르면 조사기간인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 까지 대마등에서 조류 59종이 발견돼 낙동강 하구 중 조류 종류가 가장 많았다.
장자·신자도에서는 54종,백합·도요등은 50종,을숙도는 49종,염 막에선 44종이 각각 발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차연도(2003년 4월~2004년 4월) 조사에 비 해 조류의 서식지가 이동한 것임을 보여준다.
1차연도에 비해 을숙도와 염막의 조류 종류는 줄었고 대마등,장자 ·신자도의 종류는 늘어난 것이다.
1차연도 조사에선 대마등 55종,을숙도 53종,염막 51종이 발견됐다 . 오 연구위원은 "현재 을숙도,연막지역에서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어 조류 서식지 우선 순위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선 희귀종인 멸종위기 1급의 개체 수가 1차연도 조사 때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노랑부리저어새가 24마리,저어새 5마리,흰꼬리수리 2마리,참수리 2마리,매 5마리 등 총 5종 38마리가 관찰됐다.
하지만 1차연도 조 사에선 노랑부리저어새 11마리,저어새 1마리,흰꼬리수리 1마리,참 수리 1마리,매 2마리로 총 5종 16마리가 발견되는 데 그쳤다.
멸종위기 2급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큰기러기 1만1천514마리,개리 4마리,큰고니 6천65마리 등 총 12종 2만1천469마리가 발견됐다.
하지만 지난 1차연도 조사에선 큰기러기 6천479마리,큰고니 4천45 6마리 등 총 15종 1만2천764마리가 관찰됐다.
한편 낙동강 하구 지형도 지난 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 등 태풍의 영향으로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낙동강에 많은 토사가 유입돼 갯벌층이 두꺼워지고 갯골 간 간격이 좁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쪽 해안부의 백사장이 더욱 발달했으며 식물이 풍부했던 신자도 북쪽 해안쪽 면적도 상당히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오 위원은 "거대한 파랑을 일으키는 태풍이 사주를 급 격히 변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류의 경우 지난 1차연도 조사와 비교해 총 개체 수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희귀 조류가 많 이 발견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종균기자 kjg11@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