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주로 번식하는 멸종위기종 긴꼬리딱새, 남해 첫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 2012-07-16] □ 주로 제주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2급의 여름 철새 긴꼬리딱새가 남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긴꼬리딱새가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금산에서 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 긴꼬리딱새의 번식둥지는 지난 6월 중순 한려해상사무소가 금산지구의 자연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 발견 당시 어미가 둥지에 4개의 알을 품고 있었으며, 관찰 결과 암수 한 쌍의 번식을 확인했다.
○ 둥지는 V자 형태의 검양옻나무 가지에 만들어졌으며 주변에는 침엽수와 활엽수 등 키 작은 나무들이 분포하는 지역이었다.
□ 긴꼬리딱새는 일명 삼광조라고도 불리는 참새목 까치딱새과의 새로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며, 5월께 우리나라 제주도나 남해안 지역에 날아와 번식하고 7월말 새끼들을 데리고 다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수컷은 꼬리가 매우 긴 것이 특징인데 길이가 45cm 가량 되며 꼬리가 짧은 암컷은 18cm 정도다.
- 수컷은 긴꼬리로 암컷을 유혹하는데, 학자들은 현재의 꼬리길이가 암컷을 유혹하면서도 포식자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적절한 길이로 진화된 것이라 보고 있다.
○ 둥지를 만들 때는 나무껍질을 주로 쓰고, 새 깃털과 마른 풀, 이끼류 등을 섞어 거미줄로 붙여 컵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특이하다.
□ 이번에 긴꼬리딱새의 번식과정을 촬영한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자원봉사자 장성래 씨는 “긴꼬리딱새는 숲이 울창하고 습기가 있는 지역을 좋아한다”며 “주로 제주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기후변화 탓인지 내륙지역에서도 발견되지만 남해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긴꼬리딱새를 발견한 이후 번식생태를 지속 모니터링 했으며, 현재 긴꼬리딱새는 발견됐던 번식둥지를 떠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