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신종 톱10: 미얀마들창코원숭이 (Rhinopithecus strykeri) [한겨레 2012-05-24] ▲미얀마에서 발견된 세계적 멸종위기종 재채기원숭이. 사진=토마스 가이스만, 포나 앤 플로라 인터내셔널.
소시지만한 노래기, 걷는 선인장, 스폰지밥…2012 신종 톱10
국제 종 탐사 위원회, 생물다양성 감소와 신종 발견 관심 높이려 선정
기상천외한 생물 세계… "우리는 지구에 대해 얼마나 모르고 있나"
들창코에 빗방울이 떨어지면 재채기를 하는 원숭이, 지하 1300m에 사는 악마 벌레, 걷는 선인장, 스폰지밥을 빼닮은 버섯….
이런 종들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새로 발견된 생물종 가운데 가장 특이한 10가지 종에 선정됐다.
미국 애리조나대 국제 종 탐사 연구소는 24일 세계적인 생물다양성 감소와 새로운 생물종 발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확정한 ‘2012 신종 톱 10’을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새로 발견된 1만 8000여 종의 생물 가운데 후보에 오른 200종을 대상으로 10종의 가장 특이하고 흥미로우며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종을 골랐다.
심사위원회 매리 리즈 재미슨 위키타 주립대 교수는 “(이번에 선정된 생물종은) 우리는 지구에 대해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 잘 보여 준다”고 말했다. 다음은 선정된 10대 신종이다.
재채기원숭이
미얀마(버마)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재채기 원숭이는 세계적인 희귀종 긴팔원숭이인데, 콧구멍이 공중을 향하는 들창코여서 비가 오면 재채기를 해 댄다. 검은 털에 흰 수염이 달린 이 원숭이는 비가 올 때 머리를 다리 사이에 넣어 빗방울을 피한다. 과학자들이 주민과 사냥꾼에게 이 원숭이를 어떻게 찾느냐고 묻자 “비 오길 기다려라”는 답을 들었다. 재채기 소리가 들린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