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도초서 길조 흰 참새떼 3마리 발견 [뉴시스 2011-09-27]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 도초도에 '길조(吉鳥)'로 통하는 흰 참새 3마리가 무리지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27일 도초면 나박포리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이 마을 농협창고와 농경지 주변 등을 오가며 생활하는 참새 무리 속에 온 몸이 순백의 깃털로 덮인 흰 참새 3마리가 확인됐다.
도초도에서는 3~4년전부터 참새 무리 속에 간혹 흰색의 참새 1마리가 눈에 띄곤 했으나 한꺼번에 3마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들은 흰 참새가 비슷한 시기에 출현한 것으로 미뤄 가족으로 보고 있다.
흰 참새는 주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 농협창고 주변과 농경지 등에 내려앉아 먹이를 쪼아 먹고 있다.
이들 흰 참새는 30여 마리의 여느 참새 떼와 어울려 먹이를 먹거나 장난을 치다가도 먼발치서 인기척만 있었도 곧바로 날아오르거나 몸을 숨기는 등 유난히 경계심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야생조류협회 고경남 회장은 "흰 참새는 피부색소 결핍에 따른 알비뇨 현상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1~2마리씩 흰 참새나 까치, 제비 등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3마리가 떼지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흰색의 새나 동물이 나타나면 그 마을에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암시하는 징조로 예부터 주민들은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