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청에 돼지 산다 [조선일보 2006-12-28 23:11] 유성구청에 돼지 산다
[조선일보 2006-12-28 23:11]
광장서 두 마리 사육… “구민 안녕·복 기원”
정해년(丁亥年) 돼지띠 해를 앞두고 대전 유성구청 광장에서 돼지가 사육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전 유성구는 28일 진동규 청장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후 40일된 흰색 요크셔종 돼지 2마리를 청사내 우리에 집어넣는 ‘입방식’을 가졌다.
새끼돼지 2마리는 각각 ‘복된유성 청정유성’, ‘힘찬유성 청정유성’이란 문구가 새겨진 황금색 옷을 입었다. 이들은 기념촬영 후 우리 안으로 쏜살같이 달려들어가 광장을 휘젓고 다니며 뛰어놀았다.
구는 돼지사육을 위해 구청광장 잔디밭에 의자와 화분 등을 이용해 가로20m, 세로 13m, 높이 1.5m 규모의 울타리를 설치했다. 돼지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울타리 안에 가로, 세로 2m 크기의 아담한 보금자리도 마련해줬다.
구는 돼지들이 겨울나기에 지장이 없도록 보온등을 설치하는 한편 축사소독과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 관심을 쏟기로 했다. 돼지는 내년 정월 대보름까지 키워져 사회복지시설에 보내질 예정이다.
진동규 청장은 “새해를 맞아 구민들의 복과 안녕을 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도혁기자 dh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