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뒤 식탁서 생선 사라질 것" [세계일보 2006-11-03 19:39] "40여년 뒤 식탁서 생선 사라질 것"
[세계일보 2006-11-03 19:39]
현 수준의 환경 파괴와 어류 포획이 지속될 경우 40여년 내 해양 생태계 내 모든 어류가 멸종해 식탁에서 생선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의 보리스 웜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3일 환경오염과 어류 포획이 계속된다면 2048년에는 모든 어종이 멸종, 해양 생태계가 회복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과학 전문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최근 어류 포획이 늘어나면서 전체 해양생물의 29%가 이미 멸종 위기에 있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전 세계 어류 수확량은 앞으로 9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획으로 한 어종이 멸종한 경우 다른 어종이나 전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참치나 대구 등의 한 어종이 사라지면 이는 모든 어종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어류가 전멸할 경우 해안의 노출 면적이 넓어지면서 해일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해조류 등이 번식하면서 바다가 심각한 수준으로 오염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리스 웜 박사는 “사람들은 보통 어류를 잡고 나면 또 다른 어류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해양 어종은 유한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폴룸비 스탠포드대학 연구원도 “해양 관리 방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21세기는 야생 어류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세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