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然이 전하는‘生’통신] 참종개 (Iksookimia koreensis) [한전기공 2006-08-10] [自然이 전하는‘生’통신]
참종개 (Iksookimia koreensis)
Korean spine loach, Iksookimia koreensis, 참종개
겨우 걸음마나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들이 세상의 시름과 근심을 일거에 해소해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몸놀림이나 애교로 모든 선입견을 수없이 깨뜨려 주는 경이로움 때문일 것이다. 옹알이나 하던 입에서 제대로 된 단어가 튀어나오거나, 논리와 상관없이 상황을 반전시키는 한두 마디 말을 뜬금없이 내뱉을 때, 그 같은 행동 자체가 남들이 하기 힘든 무엇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고기 중에도 뜬금없는 재롱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친구가 있다. 급하면 둥글고 긴 몸을 자갈이나 나뭇잎 또는 돌틈에 파묻어 놓고 꼬리와 머리만 빼곡이 내밀 뿐 아니라, 수염 달린 주둥이를 장난하듯 오물거리며 작디 작은 눈동자까지 이리저리 굴려 보는 모습은 어린아이들이 보여주는 재롱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온 몸에 뱀처럼 얼룩무늬를 가진 참종개가 보이는 행동이다.
눈 밑에는 끝이 둘로 갈라지고 세울 수 있는‘안하극’이라는 작고 뾰족한 가시를 갖고 있다.
강과 하천 중???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여울 바닥에 살며 돌 표면에 붙은 부착 조류나 수서 곤충을 먹이로 한다.
늘 장기자랑하려 고 안달이 난 듯 요리조리로 돌아다니던 참종개…. 이제 그들의 몸짓에 미소 지어줄 이도 적고 장난기를 자랑할 무대도 점차 사라지고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참고로 이 참종개는 학명에서도 알 수 있듯 김익수 박사가 찾아낸 한국 특산어종이다.
박병권 교수
식물생리생태학 전공,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학과 외래교수, 한국도시생태연구소 소장, 두레생태기행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