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고둥

요약
중복족목(中腹足目) 수염고둥과의 연체동물.
학명 Charonia sauliae
분류 중복족목 수염고둥과
크기 껍데기 높이-19.5cm, 지름-10.8cm
패각 원뿔 모양
서식장소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약 200m가 되는 바다의 바위나 자갈로 된 바닥
분포지역 한국·일본·필리핀

본문

복족류에 속하는 대형 고둥이다. 껍데기 높이 19.5cm, 지름 10.8cm로, 원뿔 모양이다. 나탑(螺塔:체층 위에 있는 층 전체)은 7층으로 높은 편이다. 체층(體層:껍데기 주둥이에서 한 바퀴 돌아왔을 때의 가장 큰 한 층) 주변에는 혹 모양의 돌기가 2줄 있다.

나탑을 이루는 층 중에서 위쪽의 층은 주홍색이고, 아래쪽의 층은 나륵(螺肋:각 층의 나관이 성장 방향과 나란히 생기는 가로주름)에 자갈색의 구름 모양 또는 황백색 무늬가 굵게 나 있다. 껍데기 속으로 들어가는 주둥이의 안쪽면은 흰색이고 주둥이에서 바깥쪽으로 나와 있는 입술은 두꺼우면서 약간 벌어져 있다. 뚜껑은 두꺼운 각질이다.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약 200m가 되는 바다의 바위나 자갈로 된 바닥에 산다. 불가사리 등을 잡아먹는다. 식용하거나 껍데기를 조개공예 재료나 장난감 등으로 사용한다.

한국·일본·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예전에는 제주도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모양이 아름다워 수집가들에 의해 함부로 채집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간 생활하수에 의해 오염되어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