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두더지 (Short-nosed echidna)

분포 :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섬과 태즈메이니아 섬
서식 : 암석이 많은 곳, 수풀이나 관목이 밀생한 황무지, 초원
크기 : 몸길이 33~53cm, 몸무게 2.5~6kg

가시두더지라고도 한다.

난생으로 파충류에 가장 근연인 포유류중의 하나이다. 몸을 굵고 편평하며 꼬리는 흔적이 보일 뿐이다. 앞다리와 뒷다리는 짧고 발가락은 5개이며 모두 너비가 넓고 강대한 갈고리발톱이 있다. 수컷의 발에는 며느리발톱이 있다.

입끝은 늘어나며 혀는 지렁이모양으로 입밖으로 15~17cm나 나오는데 이빨은 없고 각질융기가 있다. 귓바퀴는 보통 없다. 몸의 윗면과 옆면에 센털과 짧은 바늘모양의 털이 있으며 몸빛깔은 검은색 또는 검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몸 아랫면은 바늘모양의 털이 없으며 검은 빛이 도는 갈색이다. 이빨은 전혀 없으나 구개와 혀의 기부위에 있는 각질의 융기열이 먹이를 부수는 역할을 한다.

보통 단독생활을 하며 달릴 때는 매우 빠르고 나무에도 오른다. 숨을 때는 바늘모양의 털을 세우고 가라앉는 것처럼 흙속으로 기어들어가는데 2~3분이면 숨어버린다. 땅이 굳어서 숨을 수 없을 때에는 바늘모양의 털을 세우고 몸전체를 둥글게 한다. 평상시에는 나무그늘 등지에 숨어있으며 나온 뒤에는 개미등의 먹이를 혀로 핥아먹는다.

7~9월에 번식하며 한배에 1개의 알을 낳은 뒤 어미의 배에 있는 부란낭에 넣어 보온을 유지시킨다. 새끼는 약 10~11일이면 부화하여 1쌍의 털송이부분으로부터 분비되는 젖을 먹고 자란다. 수정 후 10주정도면 바늘모양의 털이 굳어지므로 주머니로부터 나와서 보금자리에서 지낸다. 1년정도 지나면 성숙하며 수명은 50년정도이다.

출처: 한나의 동물세계 http://eroom.korea.com/eroom/default.aspx?bid=ini_117141&cate=854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