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고니 (검은목고니)
학명: Cygnus melanocoryphus (Molina,1782)
영명: Black-necked Swan

[분류] 기러기목(Anseriformes) 오리과(Anatidae)에 딸린 목과 머리가 검은 백조의 하나.

[형태] 몸길이 114~140cm, 몸무게 3~7kg 정도로 백조 중에서는 가장 몸집이 작은 종이다. 호주의 흑고니와 더불어 남반구에 사는 2종 중의 하나이고 전신이 순백색인데 목과 머리부분만 검은 것이 특징이다. 부리는 회색이며 끝에는 딱딱하고 예리한 돌기와 민감한 감각기가 있다. 검은 목과 붉은색 코혹이 특징적이다. 부리의 기부와 눈을 가로질러 머리 뒤쪽으로 흰색 줄무늬가 있다. 몸빛은 암수가 비슷하나 수컷의 덩지가 암컷보다 훨씬 크고 코혹이 암컷보다 밝은 색을 띤다. 코혹은 생후 3~4년이면 완전히 성장한다. 어린새는 밝은 회색이며 부리와 다리가 검은색이다.

[생태] 호수, 하천, 늪지대 등 물이 많은 곳에 주로 서식하며 담수와 염수가 교차하는 만입에서도 발견된다. 수초, 곤충, 조개, 작은어류 따위를 먹는다.

[번식] 야생에서의 번식기는 7~11월이며 물가까이에 나뭇가지를 두텁게 쌓아서 둥지를 만든다. 암컷은 한배에 5~8개의 알을 낳으며 포란을 전담하며 수컷은 주위에서 둥지를 지킨다. 부화기간은 35~38일이다. 생후 3~4년이면 완전히 성숙한다.

[습성] 새끼는 부화하자마자 어미를 따라 물로 들어가며 가끔 어미 등에 올라가 쉬기도 한다. 겨울이면 큰 무리를 지어 남회귀선(南回歸線)부근까지 북상한다. 다리가 몸 뒤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땅에서의 움직임은 매우 둔하므로 대부분 물에서 생활한다. 번식기에는 암수 함께 살며 번식기이외에는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분포] 남아메리카: 브라질 남부, 파라과이에서 티에라 델 푸에고와 포크랜드 제도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