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카 (쿠카왈라비)
학명: Setonix brachyurus (Quoy and Gaimard, 1830)
영명: Quokka

[분류] 캥거루목(Diprotodontia) 캥거루과(Macropodidae)에 딸린 유대동물.

[형태] 몸길이 48 ~ 58cm, 꼬리 길이 25 ~ 36cm, 선 키 70~85cm, 몸무게 2~5kg 정도로 왈라비류중에서는 가장 소형이다. 앞발의 길이는 10cm이다. 몸통은 둥글고 갈색의 긴털로 덮여 있다. 꼬리는 짧고 털이 없다. 작고 둥근 귀를 가지고 있으며 넓은 얼굴은 다른 왈라비 종류에 비해 편평하고, 꼬리도 더 짧다.

[서식지] 오스트레일리아와 인접하는 섬들의 관목림 지대에 서식한다.

[먹이] 초식성. 풀을 먹고 산다.

[번식] 임신기간은 26~28일이고 매년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수명] 동물원에서는 5년이다.

[생태] 습지나 강가의 풀이 짙게 우거진 지역에 산다. Rottnest 섬과 같은 곳에서는 키가 얕은 관목이 자라는 해안가에서 산다.

[번식] 년중 1회 번식하여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암컷에게는 아기주머니가 있다. 갓난 새끼는 생후 175~195일이면 어미의 주머니를 나오지만 3~4개월을 어미와 같이 산다. 성적으로 성숙하기까지 수컷은 389일, 암컷은 252일이 걸린다.

[분포] 오스트레일리아와 인접하는 섬들에 분포한다. 호주 내륙에서도 흔했으나 현재 호주 본토에서는 드물다. 호주의 인접한 섬들에서는 많은 수가 서식한다. 본토에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여우에게 포식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호주 서부의 Rottnest 섬과 Bald 섬에서만 서식한다.

[기타] 쿼카는 유럽인들이 처음 본 호주 포유류라 할 수 있다. 1616년, 캥거루를 본 적이 없던 Dirk Hartog는 호주 서부의 Perth 섬에서 쿼카를 처음 발견하고 쥐의 일종이라 여겼다. 네델란드 항해가인 Samuel Volckertzoon이 1658년에 쓴 글에 보면 Rottnest 섬에서 야생 고양이 한 마리를 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De Vlamingh는 쿼카를 쥐의 하나로 생각해서 1696년에 이들이 사는 섬의 이름을 네델란드어로 "쥐 굴"(rat nest)이라는 뜻 "Rottenest"라고 붙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