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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살벌 (동물이름사전) latin dict size=19   common dict size=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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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목 쌍살벌 (동물이름사전)

쌍살벌 (동물이름사전); DISPLAY FULL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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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쌍살벌 (동물이름사전)

(사진: 우리꽃 님)

쌍살벌
영명: paper wasp, Polistes
학명: Polistes sp.

[분류] 벌목(Hymenoptera) 말벌과(Vespidae) 쌍살벌속(Polistes)에 딸린 말벌의 총칭. 노란색의 고치를 만드는 좀쌍살벌, 집을 길게 짓는 두눈박이쌍살벌, 집 모양이 뱀이 허물 벗어놓은 것 같다고 하여 뱀허물쌍살벌, 둥근 집을 짓는 등검정쌍살벌 등이 있다. 이 중 뱀허물쌍살벌(Parapolybia varia)은 말벌과가 아니라 뱀허물쌍살벌과의 독립된 과에 속한다.

[먹이] 쌍살벌은 다른 곤충애벌레를 잡아와 날카로운 턱으로 으깨고 잘게 씹어 다리와 입으로 경단을 빚어 애벌레에게 먹인다. 어미 쌍살벌은 알이 커가는 속도에 따라 다른 먹이를 먹인다. 아주 어릴때(1령~3령 애벌레)는 꽃꿀을 따서 먹이고 충분할 정도로 각 방 안쪽에 저장해 놓는다. 애벌레가 어느 정도 자라면(4령 애벌레~) 어미 쌍살벌은 이제 배추벌레나 송충이 등을 잡아 작은 덩어리로 만들어 (고기 경단) 먹이를 공급한다. 애벌레는 다리가 없어서 구더기 같이 생겼으며 식물만을 먹이로 하는 것도 있으나 거의가 기생성, 포식성이다. 성충은 나비류의 애벌레 및 생과일 즙이나 꿀 또는 식물의 싹 따위를 먹는다.

[생태] 쌍살벌은 나뭇가지나 잎사귀에 육각형의 많은 작은 방으로 이루어진 벌집을 짓는다. 각 방의 크기는 2mm쯤 되며 어미벌은 각방에 하나씩의 알을 낳는다.
육각형의 방을 나무의 섬유질을 입으로 씹어서 내는 분비물로 반죽하여 얇은 종이판 같은 섬유질로 만든다. 이러한 습성 때문에 쌍살벌의 영어 이름은 “종이말벌(paper wasp)”라고 한다.
대개의 곤충 어미는 알을 낳기만 하고 새끼를 키우지 않기 때문에 애벌레들은 제 힘으로 먹이를 먹으며 자라야 하지만 쌍살벌꿀벌이나 개미와 마찬가지로 집을 짓고 새끼에게 먹이를 먹여서 키우는 가족 생활을 하는 곤충이다. 새, 사마귀, 말벌 등이 천적인데, 특히 말벌쌍살벌의 집을 공격하여 커다란 턱으로 쌍살벌의 집을 갈갈이 찢어 버리기도 하고 애벌레나 번데기를 끌어내어 잡아먹기도 한다. 쌍살벌의 독침은 아무 때나 쓰지 않고 집을 지키는 무기로만 사용한다. 따라서 벌집이 매달린 나뭇가지를 흔들거나 그 곁에 너무 가까이 가면 독침에 쏘일 염려가 있다. 벌 침은 원래는 알을 낳는 산란 기관이었으나 적을 막는 구실을 하는 침으로 진화한 것이다.

[번식] 어미 쌍살벌은 종이질로 방을 만들어 집을 짓고 그 속에 알을 낳는다. 애벌레에게는 나비류의 애벌레를 잡아 잘게 씹어서 먹기 좋은 경단 모양으로 만들어 먹인다. 애벌레는 성장하면서 허물을 벗게 되는데 허물 벗는 회수에 1령 애벌레, 2령, 3령, 4령, 5령 애벌레로 불린다. 알에서 깬 애벌레는 한달쯤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다시 20일쯤 지나면 부화하여 성충이 되는데 모두 암컷이다. 한 여름에 번데기가 되므로 어미 쌍살벌은 물을 조금씩 입에 머금어 와 집 둘레에 뿌리고 양날개로 부채질을 해서 벌집안의 온도가 내려준다. 이때까지 부화하는 것들은 모두 암펄들로 딸벌이라 불린다. 가을이 시작되면 어미벌은 죽고 미리 깨어난 딸벌들이 남은 애벌레와 알들을 돌본다. 이 때부터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딸벌들이 알을 낳는데 이 알들에서는 모두 수펄들만 부화된다. 이 수벌들은 어미벌이 낳은 알에서 나온 암펄들과 짝짓기를 하고 죽는다.
가을에 짝짓기를 마친 쌍상벌 암펄들은 성체로 겨울을 나서 봄에 알을 낳는다. 나뭇가지나 풀줄기에 매달려 겨울 나기도 하고 고목의 껍질 틈이나 돌 밑에서 월동하는 것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등검정쌍살벌 암컷은 겨울에도 따뜻한 날이면 날아다니기 때문에 양지 바른 창가에서 가끔 관찰되기도 한다. 겨울을 난 암펄들은 사월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쌍살벌류의 생활사]

비가 들이치거나 햇빛이 세게 비치지 않는 곳을 고른다.
집 짓는데 쓰이는 재료는 비나 바람에 까끌까끌해진 나무껍질에 붙은 섬유를 턱으로 뜯어낸다.
침과 함께 섞어 걸쭉하게 만든다.
집을 매달 수 있는 자루를 튼튼하게 만든 다음, 방 하나 만들고 길쭉한 알을 낳아 집에 딱 붙여 놓는다.
애벌레가 태어나면 다른 곤충애벌레를 잡아와 경단을 빚어 먹인다.
집을 지은 지 한 달이 지나자 애벌레들이 실을 토하며 방의 입구를 막는다. 그리고 그 방에서 천천히 번데기로 변한다.
방을 막은 지 20일 가량이 지나면 어른벌레가 되어 실로 된 막을 뚫고 나온다.(딸벌)
딸벌도 열심히 집을 짓고 애벌레들을 돌본다. 이제부터 어미 벌은 알을 낳고 애벌레를 돌보기만한다. 조금씩 벌집이 커지고 벌들도 많아진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이면 이제 어미 벌은 죽고 딸벌들이 알을 낳는다. 이때 태어나는 벌은 수벌로 자란다.
이 수벌과 가을에 깨어 나온 딸벌이 짝짓기를 한다.
이때 수벌은 죽고, 짝짓기를 끝낸 암벌만이 겨울을 넘기고 다음해 알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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