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붕어 (동물이름사전) 참붕어
영명: topmouth gudgeon, stone moroko
학명: Pseudorasbora parva (Temminck et Schlegel)
[분류] 잉어목(Cypriniformes) 잉어과(Cyprinidae) 모래무지아과(Gobioninae)에 딸린 민물고기.
[방언] 깨고기, 깨피리, 꽃붕어, 꽤고기, 돌고래, 돌고리, 돌꼬리, 동구리, 방아꼬, 보래붕태, 보리붕어, 쇠방아꼬, 여치, 열치 등으로도 불린다.
[형태] 몸길이 10cm. 몸은 좁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비늘은 비교적 커서 옆줄의 비늘수는 35 ~ 39이다. 입수염은 없고, 옆줄은 완전하다. 등·뒷지느러미살은 각각 7 ~ 8, 5 ~ 6이다. 등은 암갈색이고, 배는 은백색이다. 몸의 옆면 중앙에는 뚜렷하지 못한 암색 세로띠가 있다. 혼인색은 흑색이 강하다. 각 비늘의 가장자리에 반달형의 검푸른점을 갖고 있어서 '깨고기'라고도 불린다.
(크기) 몸길이가 6 ~ 8cm 정도인 것은 보통 볼 수 있고, 10 ~ 12cm 정도인 것도 볼 수 있다.
(형태)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지만 전체적으로 원통형에 가깝다. 머리의 등쪽과 양쪽 옆구리, 배는 평평하다. 눈은 머리의 양쪽 옆에 있고 비교적 크다. 입은 작고 위쪽을 향하는데 아래턱 끝이 위턱 끝보다 길기 때문이다. 위에서 보면 입은 일자 모양이고 입구석은 콧구멍에도 닿지 못한다. 입수염은 없다. 두 눈 사이가 비교적 넓다. 아가미구멍은 양 옆에 있고 비교적 넓다. 아가미 갈퀴는 흔적만 있고 항문은 뒷지느러미의 바로 앞에 있다. 비늘이 비교적 크고 온몸의 비늘은 크기와 모양이 거의 같다. 옆줄의 비늘수는 35 ~ 39개이다. 등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와 거의 같은 자리에 있고 지느러미살은 7, 8개이며 바깥 가장자리는 거의 직선형이지만 바깥쪽이 둥근 편이다. 뒷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보다 작고 살은 5, 6개이다. 꼬리지느러미는 비교적 깊게 갈라진다. 옆줄은 완전하고 몸의 양 옆 가운데 부분에 직선으로 새겨져 있지만 몸의 앞쪽으로 갈수록 조금씩 위로 굽는다. 꼬리자루는 눈에 띄게 옆으로 납작하다.
(몸색) 몸의 바탕은 은백색이지만 각 비늘의 가장자리 끝에는 초승달 모양의 까만 갈색 소반점이 흩어져 있어서 몸 전체가 검게 보인다. 몸의 양쪽 가운데에는 뚜렷하지 않은 짙은 갈색 세로띠가 새겨져 있다. 알을 낳을 무렵의 수컷은 몸 전체가 까만 갈색으로 바뀐다. 그뿐 아니라 수컷의 몸집이 일반적으로 암컷보다 크다. 추성도 발달하여 주둥이, 눈의 둘레, 아래턱 아감덮개 등에 붙는다.
[서식지] 담수역에 서식한다. 저수지, 하천 등지에서 산다. 3급수에서 산다.
[먹이] 잡식성으로 부착조류, 수서곤충, 기타 작은 동물을 먹고 산다. 물풀 사이나 바닥에서 먹을 것을 찾는 경우가 많다. 소형 갑각류를 비롯하여 실지렁이, 물 속에 사는 곤충들, 물풀이나 바닥에 붙은 미생물 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번식] 산란기는 5 ~ 6월로 수심이 얕은 곳에서 돌이나 조개껍질의 표면에 산란을 하는데, 산란이 끝나면 수컷이 그 주변을 지킨다.
(산란) 알을 낳는 시기는 5, 6월이다. 이 때에 성숙한 개체는 얕은 곳으로 모인다. 알을 낳는 곳은 깊이가 30cm를 넘지 않는 얕은 곳이다. 작은 돌을 중심으로 하는 청소 구역이 산란장이다. 청소 구역의 면적은 돌 지름의 1.5 ~ 6배이다. 수컷은 돌에 묻은 진흙이나 물이끼를 말끔히 청소하여 암컷을 끌어들인다. 암컷은 돌의 표면에 알을 낳는다. 물풀이나 조개껍데기 등에도 알을 붙인다. 알 낳기가 끝나면 수컷은 돌의 둘레를 돌면서 알을 정성껏 보살핀다.
(부화) 수정된 알은 수온 20℃에서 8일, 18℃에서 12일쯤 지나면 부화한다. 알에서 갓 깬 새끼의 몸길이는 4.7 ~ 5.1mm 쯤이다. 부화한 지 5일쯤 지나면 난황을 흡수한다. 몸의 길이가 20mm 안팎에 이를 때쯤 비늘이 다 갖추어지고 40mm 안팎이 되면 친어와 거의 같은 형질을 갖추게 된다. 만 1년이면 대부분의 개체들이 성어가 된다.
(성장) 만 1년이면 수컷이 5,7cm에 암컷이 4,5cm, 2년이면 수컷이 10cm 안팎에 암컷이 8cm 안팎까지 자란다.
[수명]
[행동양식] 주로 얕은 저수지나 하천의 표층에 떼지어 헤엄친다. 수질 오염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 호수나 늪, 하천의 얕은 곳, 논의 웅덩이, 농수로 등에서 작은 떼를 지어 물의 가운데 층을 헤엄친다. 송사리나 왜몰개와 같이 헤엄치는 경우가 많다.
[분포] 한국, 아무르강, 러시아, 중국, 대만,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담수역에서 서식한다.
[현황] 흔하게 분포한다.
[기타] 간흡충(디스토마)의 무서운 중간 숙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