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말벌 (동물이름사전) 장수말벌
영명: Korean giant hornet
학명: Vespa mandarinia
[분류] 벌목(Hymenoptera) 말벌과(Vespidae)에 딸린 벌의 일종.
[서식지] 온대 삼림, 열대우림, 온대 초원, 덤불지대, 사막 등
[먹이] 성충은 주로 꽃의 꿀이나 과즙을 먹는다. 일벌은 곤충의 애벌레와 같은 작은 곤충을 먹고 자신들의 애벌레에게는 곤충을 분해시켜서 먹인다. 성충의 입은 먹이를 씹거나 잡고 빨아먹는데 용이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번식] 유성 생식. 생식이 가능한 암컷은 가을이 끝날 무렵 반수체(半數體)인 수컷과 교미를 하여 수정을 한다. 수정이 끝나면 암컷은 겨울동안 동면을 하고 봄이 오면 새로운 장소를 찾아 군집을 형성한다. 애벌레는 구더기와 비슷한 모습이며 성충은 많은 점에서 여왕벌과 흡사하다. 새끼의 성별은 여왕벌이 조절하며 다음 해에 새로운 군집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가을이 끝날 무렵에 반수체 수컷을 생산한다.
[행동양식] 장수말벌은 사회적인 동물로 꿀벌과 유사한 계급제도를 형성한다. 최상위에는 한 마리의 여왕벌이 있어서 집단의 번식을 담당하는데 군집을 처음 만들 때는 작은 집을 짓고 일벌이 될 알들을 낳는다. 이 일벌들은 생식이 불가능한 암컷들이며 몸집은 여왕벌보다 훨씬 작다. 이들은 여왕벌을 도와 군집을 넓히고 먹이를 구해서 다음 세대를 부양하고 벌집의 각 방을 막아서 번데기 방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벌집이 점점 확장되고 충분한 먹이가 확보되면 여왕벌은 일벌보다는 크고 생식성이 있는 암컷들을 생산한다. 이 암컷들은 미래에 새로 만들어질 군집의 여왕벌 후보들이다. 마지막으로 여왕벌은 반수체인 수컷을 생산하는데 이들은 난자들 중에서 수정을 시키지 않은 것들이다. 겨울이 다가올 무렵 생식이 가능한 암컷들은 수정을 하고 동면에 들어가며 나머지 개체들은 겨울동안에 추위에 얼어 죽는다. 장수말벌은 군집을 방어할 때에 침을 사용한다.
[분포] 유라시아, 북아메리카 등에서 북극권에 이르는 북반구 전역에 걸쳐 분포한다.
벌집의 바깥벽과 애벌레를 키우는 각 방은 나무와 침을 섞어서 만든다. 온도가 높이 올라가면 날개를 저어 선풍기의 역할을 해서 집의 온도를 낮게 유지한다. 벌집은 주로 땅근처 또는 땅에 짓는데 하나의 벌집에는 대략 1000 ~ 4000 마리의 일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