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꼬리원숭이 (동물이름사전) 사자꼬리원숭이 (사자꼬리마카크원숭이)
영명: lion-tailed macaque
학명: Macaca silenus
[분류] 영장목(Primates) 긴꼬리원숭이과(Cercopithcidae)에 딸린 마카크원숭이의 하나.
[형태]
[서식지] 열대 밀림에 서식한다. 몸집은 작지만 더 큰 무리를 이루는 보넷마카크원숭이가 저지대의 활엽수림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자꼬리마카크원숭이는 주로 고지대의 삼림에서 서식한다.
[먹이] 주로 과일, 꽃, 연한 나뭇잎, 풀 따위를 먹고 산다. 성체는 애벌레, 번데기, 곤충, 도마뱀, 청개구리, 곰팡이 등 비식물성으로 먹이의 30 ~ 45%를 보충한다.
[번식] 특별한 번식기는 없으며 연중 번식을 한다. 그러나 출산 시기는 주로 우기에 먹이가 많은 때에 절정을 이룬다. 번식은 반년을 주기로 하며 주로 6 ~ 7월과 12월인데 몬순기후와 일치한다. 암컷은 5살이 되면 첫 출산을 하고 이후로 1 ~ 2번 정도만 새끼를 낳는다. 수컷은 8살이 되면 처음으로 번식을 한다. 번식기가 되면 암컷은 수컷을 유혹하는 소리를 내고 서로의 털을 손질해주거나 끌어안는 동작이 많아진다. 이후 수컷은 암컷의 생식기를 들여다 본 후 교미를 한다. 교미중에 다른 암컷들이 수컷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미를 하는 암컷과 수컷은 교미하는 동안 무리에서 떨어져 있기도 한다.
[수명] 암컷의 수명은 약 9년.
[행동양식] 낮에 활동한다. 6 ~ 34마리(평균 12 ~ 15마리)가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하나의 무리는 일부다처제로 수컷 1마리, 여러 마리의 암컷과 이들의 새끼들로 이루어진다. 큰 무리에서는 2마리 이상의 수컷이 포함되기도 한다. 수컷이 무리를 이끌며 삼림의 상층부를 이동하면서 여러 가지 소리로 개체간에 의사 교환을 한다. 무리와 무리의 영역은 가장자리에서 서로 겹치기도 하지만 영역의 중앙부에 다른 무리가 지나가는 일은 거의 없다. 매우 조심스러워서 땅에서 먹이를 구할 때는 주위르 잘 살핀후 나무에서 내려오며 조그마한 소리에도 나무위로 도망간다.
[분포] 인도 남서부의 Ghat 산맥에 분포한다.
[현황] 500 ~ 2,000마리가 동시에 살 수 있는 삼림이 필요하지만 현재 군집내의 개체수가 적고 군집들이 서로 격리되어 있어서 멸종될 위험성이 크다.
[기타] 사자꼬리원숭이는 200만년전의 빙하기로 인해 고립된 마카크 군집들중의 한 무리가 진화한 것으로, 2000km 정도 떨어진 지역에 서식하는 근연종인 돼지꼬리마카크원숭이(pig-tailed macaque, Macaca nemestrina)와는 완전히 종이 분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