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뉴욕에 재도입된 긴꼬리산누에나방
[출처 : http://www.nando.net/newsroom/, Nando Times News : 1998년 07월 21일]
50년 전에 뉴욕시에서 사라졌던 수십 마리의 우아한 긴꼬리산누에나방의 일종인 Actias luna가 뉴욕시에 야생생물을 되부르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부로 센트럴파크에 방사되었다. 센트럴파크의 관리자가 긴꼬리산누에나방이 든 용기를 열자 밝게 반짝이는 엷은 녹색의 나방은 잠시 주저하다가 한 마리씩 어두운 저녁 하늘로 펄럭이며 날아갔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이 행사를 바로 곁에서 지켜보았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수명이 단 열흘밖에 안되는 긴꼬리산누에나방이 운 좋게 번식하여 센트럴파크에 서식하게 되길 바란다고 관리인인 로버트 드칸디도는 말했다. 이 나방은 약 50년 전에 농약과 도시개발에 희생되어 뉴욕시에서 소멸되었다. 생물학자들은 밤에만 활동하는 이 나방이 도시의 불빛으로 혼란을 겪게 되면 번식할 수 없고 쉽게 먹이가 된다고 말한다. 이 나방들은 인간이 만든 재난뿐만 아니라 포식자와 열악한 기상과 같은 자연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생물학자들은 잘 날지 않는 알을 가진 암컷이 불빛에 의한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나방들의 운명이 어찌 되든 간에 자신들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드칸디도는 말한다. "우리는 뉴욕시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신선한 공기가 든 가방을 보내줄 수 없기 때문에 상징적인 것을 다루어야만 한다"고 그는 말한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이 행사는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나방들은 상업적으로 번식되었다. 앞으로 사람들이 공원에서 이 나방을 발견하고는 기뻐하게 될 것이라고 드칸디도는 말하였다 . 이 행사는 긴꼬리산누에나방을 망보기로 맹세한 맨해튼 거주자, 마델론 스피어뿐만 아니라 여배우, 이자벨라 롯셀리니를 포함한 군중들을 매혹시켰다. "이번 행사 내내 공원에 있었고 이 나방을 찾아보기 위해 다시 올 것"이라고 롯셀리니가 말하였다.
긴꼬리산누에나방 성충은 평균 5인치의 날개길이를 가지고 있다. 날개 가장자리에 갈색의 가는 선이 있고 잔털이 많은 몸은 흰색이다. 산란된 긴꼬리산누에나방의 알은 약 10일 후에 부화한다. 부화한 유충은 3주에서 4주동안 식물의 잎을 먹고 고치를 만들어 성충으로 우화한다. 이 나방의 성충은 소화계를 갖고 있지 않아서 먹지 않는다. 대신에 이들은 날아다니며 번식한다. 이 나방은 뉴욕시 공원관리부가 금년에 재도입하길 희망하고 있는 많은 종들 가운데 하나이다. 재도입이 예정된 다른 종들로는 센트럴파크의 올빼미, 퀸즈의 황소개구리, 브롱크스의 청개구리가 있다. "인간이 환경을 해치는 가장 나쁜 존재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최선의 희망이기도 하다"고 드칸디도는 말한다. 나방을 관찰함으로써 자유를 만끽할 수 있으며 이번 행사로 뉴욕에 사는 것이 즐거워졌다고 스피어가 소감을 밝혔다. "다른 곳에 갈 필요가 없으며 이곳에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고. - (shko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