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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쥐
麝香 ──
muskrat (Ondatra zibethica)
musquash라고도 함.
쥐목(―目 Rodentia) 비단털쥐과(緋緞―科 Cricetidae)에 속하는 쥐처럼 생긴 반(半)수생설치류.
나무가 없는 툰드라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북아메리카에 살고 있으며, 유럽의 일부 지역에도 도입되었다. 꼬리를 뺀 몸길이는 약 30㎝이다. 몸체는 탄탄하고 육중하며, 양옆으로 편평하고 비늘이 있는 꼬리가 있다. 눈과 귀는 작고, 유영하는 데 사용되는 뒷다리에는 부분적으로 물갈퀴가 있으며, 뻣뻣한 강모가 나 있다. 사향쥐라는 이름이 붙게 만든 사향분비물은 항문 부위에 있는 사향주머니에 저장된다. 모피산업의 기본품목인 사향뒤쥐의 모피는 진하거나 중간 정도의 흑갈색을 띠며, 조밀하고 부드러운 속털과 그것을 덮는 길고 광택있는 뻣뻣한 겉털로 이루어져 있다.
사향뒤쥐는 늪과 얕은 호수, 개울 등에서 사는데, 둑에 판 굴이나 물가의 둔덕에 갈대와 골풀로 지은 보금자리를 만든다. 먹이는 사초·갈대·뿌리 등(주로 수생식물)이고, 가끔 담수에 살고 있는 홍합류·가재·도롱뇽·물고기를 먹기도 한다. 먹이 섭취는 특정한 섭취 장소에서 하는데, 편평한 바위나 갈대가 잘린 섬에서 이루어진다. 매년 1번 이상 번식하며, 3~4주의 임신기간 후에 1~1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사향쥐는 가끔 옥수수밭에 해를 끼치며, 흙으로 만든 구조물에 집을 짓기도 한다. 사향쥐는 식용할 수 있는데, '늪토끼고기'(marsh rabbit)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뉴펀들랜드에 살고 있는 아종(亞種)은 때때로 온다트라 오브스쿠라(O. obscura)라는 다른 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둥근꼬리사향쥐(Neofiber alleni)는 플로리다물쥐라고도 하며, 비단털쥐과에 속하는 또다른 반수생동물인데, 작은 몸체의 사향뒤쥐와 유사하며 몸길이가 약 36㎝이지만, 꼬리는 다소 둥근 편이다. 또한 사향쥐보다 수중생활에 덜 익숙하며, 흔히 식물이 많이 자라고 물이 풍부한 늪과 같은 지역에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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