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고양이 (동물이름사전) 모래고양이
학명: Felis margarita (Loche, 1858)
영명: sand cat
[분류]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에 딸린 포유동물. 모래고양이는 북아프리카(Felis margarita margarita), 아라비아 반도(Felis margarita harrisoni), 카스피해 서부의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지(Felis margarita thinobia), 파키스탄(Felis margarita scheffeli) 등 지역에 따라 4 아종이 있다.
[형태] 몸무게 2~3kg, 몸길이 45~57cm, 꼬리 길이 28~35cm, 어깨 높이 26cm. 집고양이 정도의 크기로 야생고양이과에서는 가장 작은 축에 속한다 (남아프리카의 검은발고양이(black-footed cat)가 가장 작다.) 수컷이 암컷보다 좀 더 무겁다. 털빛은 황갈색에서 회갈색이며 등쪽으로 갈수록 약간 짙어지고 배쪽을 갈수록 엷어진다. 불규칙적으로 흐릿한 줄무늬들이 있으며 다리에는 뚜렷한 고리무늬들이 나 있다. 멱과 뺨은 흰색이다. 다리가 짧고 머리는 넓으며 귀는 크고 아래쪽으로 붙어 있다. 발바닥에는 두텁게 털이 나 있어서 모래의 열기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울음소리] 낮게 "야-옹' 하거나 사납게 짖는다.
[서식지] 반사막지대. 모래 언덕, 암석이 많은 평원, 바위 사막 등지에서 서식한다. 모래고양이는 주로 모래속에 굴을 파고 살며, 덤불숲, 모래 구덩이, 바위 틈새 등에서 쉰다.
[먹이] 모래고양이는 해질녁부터 해뜰무렵까지 땅에서 작은 설치류나 파충류를 사냥한다. 큰 귀와 뛰어난 청각을 이용하여 먹이의 위치를 찾아낸다. 작은새, 날쥐, 토끼, 파충류, 메뚜기 따위를 먹는다. 이들의 서식지에는 물이 매우 귀하기 때문에 먹이에서 모든 수분을 섭취한다.
[번식] 모래고양이의 교미시기는 3 ~ 4월이며, 임신 기간 약 66일을 거쳐 한 배에 1 ~ 8마리(보통 4 ~ 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모래고양이 새끼는 하루에 12g씩 몸무게가 늘고 성적으로 성숙하기까지 10 ~ 14개월이 걸린다.
[수명] 모래고양이의 수명은 약 13년이다.
[행동양식] 야행성. 겨울에는 낮에 활동하기도 한다. 땅에 굴을 파서 보금자리를 만든다. 단독 생활을 한다. 발바닥에는 털이 있어서 모래의 열기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모래에 빠지지 않고 빠르게 달릴 수 있다. 다른 고양이류와는 달리 큰귀에 또 하나의 공간이 있어서 청각이 매우 발달해 있다. 성질이 온순해서 길들이기가 쉽다.
[분포] 북아프리카, 중동. 사하라사막 북부, 이집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이란 등지에 분포한다.
[현황] 11,000마리의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모래고양이 4아종중 1아종(F. m. scheffeli)이 위험에 처해 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된 군집을 이루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동물원에서는 10여 개체의 모래고양이 만이 사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