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스라소니 (동물이름사전) 붉은스라소니 (밥캣스라소니)
학명: Lynx rufus (Schreber, 1777)
영명: bobcat
[분류]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에 딸린 꼬리가 짧은 북미산 스라소니의 하나.
[형태] 몸길이는 머리를 포함하여 65 ~ 105cm, 어깨 높이 45 ~ 58cm, 꼬리 길이 11 ~ 19cm, 몸무게 4 ~ 15kg. 꼬리가 매우 짧은 데서 밥캣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털은 다양한 갈색 빛을 띠며 암갈색 또는 검은색의 줄무늬와 반점이 흩어져 있다. 꼬리의 끝과 귀의 끝은 검은색을 띤다. 귓바퀴가 짧고 머리의 옆에는 부채처럼 털이 나 있다.
[울음소리] 밥캣은 교미 할 때 외에는 잘 울지 않는다. 주로 단독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의사교환을 위해 내는 소리는 발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식지] 밥캣스라소니는 온대삼림과 우림, 온대 초원, 평원, 반사막, 산악 지대, 관목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나무 구멍, 짙은 수풀속, 또는 바위 틈새 등과 같이 잘 숨겨진 보금자리에서 잠을 잔다.
[먹이] 밥캣은 육식성. 설치류, 토끼, 소형 유제동물, 주로 땅에서 생활하는 대형 조류, 파충류 따위를 먹는다. 때때로 가축이나 가금을 습격하기도 한다. 민첩한 사냥꾼으로 조용히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다가 사냥감을 포착하면 재빨리 달려들어 목뼈를 물어 죽인다.
[번식] 밥캣은 대부분 초봄에 교미를 한다. 임신 기간은 60 ~ 70일이며 한 배에 약 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들은 생후 10일이 되면 처음으로 눈을 뜨고, 약 2달 동안 어미의 젖을 먹는다. 새끼들은 생후 8개월이 되면 어미곁을 떠나 독립한다.
[수명] 밥캣의 수명은 10 ~ 14년이다.
[행동양식] 밥캣은 대부분의 고양이과 동물들처럼 단독 생활을 한다. 암수가 서로 접촉하는 것은 교미 시기때뿐이다. 텃세가 있어서 오줌, 변, 항문 주위의 냄새샘에서 분비하는 물질을 이용하여 자신의 영역을 표시한다. 밥캣스라소니 한마리가 가지는 영역의 넓이는 1 내지 수 평방km에 달하며 대개 수컷의 영역이 암컷의 영역보다 크다. 힘이 센 수컷의 영역은 여러마리의 암컷들의 영역과 서로 겹치지만 암컷끼리 영역이 겹치는 일은 없다. 주로 땅에서 생활하고 야행성으로 밤에 활동하지만, 나무를 잘 오르고 어스름에 활동하기도 한다.
[분포] 북아메리카. 밥캣스라소니는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 남부까지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미국에서는 남동부보다 서부에서 밀도가 더 높게 서식한다.
[현황] 붉은스라소니는 미국내에서만 대략 1백만 마리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각 주에 따라 서식 밀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체가 많은 주에서는 가죽을 얻기 위해 부분적으로 사냥을 허용하기도 하고 일부 주에서는 사냥을 금지하고 있다. 매우 드물기는 하나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