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 (동물이름사전) 치타
학명: Acinonyx jubatus (Schreber, 1775)
영명: cheetah
[분류] 식육목(Carnivoar) 고양이과(Felidae)에 딸린 표범의 하나.
[형태] 머리와 몸통을 합한 몸길이 1.12 ~ 1.50m, 꼬리길이 60 ~ 80cm, 높이 70 ~ 90cm, 몸무게 35 ~ 65kg 쯤이다. 몸통은 가늘고 네다리가 길며 귀는 짧다. 몸은 누른 바탕에 둥근 검은무늬가 몸전체에 산재해 있다. 치타의 아종인 왕치타(Acinonyx jubatus rex)는 일반 치타에 비해 굵고 짙은 검은색 무늬를 가지고 있다.
[서식지] 온대 초원, 열대 사바나 지역 및 열대 초원. 수컷의 행동 반경은 70 ~ 80 평방km, 암컷은 56 평방km 정도이며 새끼가 있으면 좀 더 좁아진다. 세렌게티 평원과 그 주변에 서식한다. 풀과 관목이 높이 자라고 얕은 언덕이 많은 곳을 좋아한다.
[먹이] 육식성. 주로 가젤과 임팔라를 사냥하며 때로는 다른 영양류나 사슴을 사냥하기도 한다. 사냥감은 60kg 이하로 그 이상의 동물을 사냥하는 일은 거의 없다. 주로 단독 사냥을 한다. 사냥할 때는 먼저 풀숲에서 관찰을 하다가 사냥감을 포착하면 빠른 속도로 뒤쫓아서 잡는다. 하루에 한번 정도 사냥을 한다. 빠른 속도로 달려서 사냥을 하고 나면 극도로 지치기 때문에 다른 맹수들에게 사냥한 먹이를 빼앗기기도 한다.
[번식] 임신기간은 90 ~ 95일. 새끼를 낳는 기간은 1월에서 8월 사이지만 3 ~ 6월 사이에 가장 많이 새끼를 낳는다. 한 배에 보통 3 ~ 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를 6주동안 따라다니고 12 ~ 14개월이 되면 성공적으로 사냥을 할 수 있다. 암컷은 21 ~ 24개월이면 임신을 할 수 있으나 39 ~ 42개월이 되어야 첫 출산을 한다.
[수명] 수명은 동물원에서 5년 2개월이다.
[행동양식] 사냥을 잘 하는 쪽으로 몸이 발달해 있는 대신, 맹수들중에서는 몸집이 작고 날카로운 이빨 외에는 공격 무기가 없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이 새끼를 공격해도 잘 방어하지 못한다. 다른 동물이 공격해오면 달리거나 숨어서 위기를 모면한다. 어미와 새끼간, 동기간에는 깊은 사회적 유대관계를 가진다. 수컷 동기들끼리는 같이 행동하는 경우도 많지만 암컷들은 혼자서 행동한다. 포유류중 가장 빨라 최고 속도가 시속 112km 가량 된다고 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뛰지는 못한다.
[분포] 한 때는 아시아 남서부의 페르시아, 시리아, 인도 및 아프리카 전역에 분포했으나 지금은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이란 북부에만 분포한다.
[현황] 위험에 처해 있다. 관찰자에 따라 2,000 ~ 15,000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전자의 다양성이 거의 없어서 동계 교배와 같은 현상을 일으켜 질병에 걸리기 쉽고 번식이 어려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기타] 영국 브루넬 대학의 샤프박사가 최근에 발표한 1965년의 자료에 의하면 치타는 201.2m를 평균 7초에 주파했다고 한다. 이는 시속 104km에 해당하는 것이다. 말이나 개들의 경주에서 시속 57.6km에 승부가 결정나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속도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