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 (동물이름사전) 고니
학명: Cygnus columbianus (Ord, 1815)
영명: tundra swan, whistling swan
[분류] 기러기목(Anseriformes) 오리과(Anatidae)에 딸린 백조. 한국 아종의 학명은 Cygnus columbianus jackowskii ALPHERAKY이다.
[형태] 몸길이 119~147cm. 습성상 목을 곧게 펴고 있으며, 보통 부리의 끝은 검은색이고, 기부는 노란색이다. 어린 새는 밝은 회갈색이며 부리는 분홍색이다. 몸 전체의 깃은 흰색이다. 부리는 황색이며 부리 끝에서 콧구멍의 뒤쪽까지와 아랫부리는 검은색이고, 다리도 검은색이다. 성별에 따른 외양의 차이는 없다.
[울음소리] 울 때는 높은 음으로 '호우, 호후' 하는 소리를 낸다.
[생태] 고니는 툰드라 지역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소택지, 해안, 호소, 강 하구 등 주로 민물의 습지에서 지낸다. 민물을 선호하지만 만, 만입 등과 같은 염수지대에서도 종종 관찰된다.
[먹이] 고니는 수서식물의 줄기나 뿌리, 조개 따위의 수서동물을 먹는다. 목을 물속으로 집어넣어서 얕은 물바닥의 식물을 뜯어먹는다.
[번식] 고니의 번식기는 초봄이며, 둥지는 툰드라의 호수 또는 습지의 호수나 습지의 조그만 섬에 이끼류나 식물로 거대한 둥지를 만들고 흰색의 알을 4~5개 낳는다. 암컷은 둥지를 떠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수컷의 보호를 받는다. 6월말에 새끼들이 부화하여 어미의 보호를 받고 자란 후 가을이 되면 어미와 함께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한다. 생후 1년이면 완전히 성숙한다.
[습성] 겨울철새. 고니는 툰드라 지대에서 번식을 한 후 겨울이 되면 물이 얼기 전에 가족군을 이루어 남쪽으로 이동한다.
[분포] 고니는 러시아 북부의 툰드라 지대,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에 분포한다. 겨울에는 덴마크, 영국, 네델란드, 중국, 일본, 한국, 북아메리카의 동서 해안 등지에서 월동한다. 여름에는 북극 근처의 한대 툰드라 지대에서 번식한다.
[현황] 고니는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의 양다리, 경포호수 등 우리나라 전역에 도래하는 흔하지 않은 겨울새이다. 큰고니보다는 월동 집단이 작다. 종자체를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참고자료: 원병오, "한국의 조류", 교학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