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늑대 (동물이름사전) 회색늑대 (회색이리)
학명: Canis lupus (Linnaeus, 1758)
영명: gray wolf, grey wolf
[분류] 식육목(Carnivora) 개과(Canidae)에 딸린 늑대의 하나. 우리가 보통 늑대라고 부르는 종으로 한국늑대도 회색이리의 아종이다.
[형태] 몸무게는 대략 70kg, 머리에서 꼬리까지 1.5m정도이고, 꼬리 45cm, 어깨 높이 85cm 가량이다. 개과의 동물중에서는 가장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다. 수컷이 암컷보다 큰 편이다. 주둥이가 길고 입아귀가 넓게 째어지며 특히 송곳니가 날카롭다. 이빨은 42개이다. 귀는 둥근 편이다. 털빛은 여러 가지이지만 흔히 회갈색 바탕에 검은 털이 섞여 있다. 북극늑대는 흰색 털을 가지고 있어서 흰늑대라고도 불린다.
[울음소리] 회색늑대는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에 의사교환이 매우 중요한데, 울부짖음은 주로 무리를 모을 때나 다른 무리에게 영역권을 주장하기 위해 내는 소리이다.
[생태] 북반구의 온대, 한대의 툰드라 지대나 침엽수림지대, 평지나 초원, 사바나, 활엽수림지대, 침엽수림지대, 혼합된 삼림
지역에 서식한다.
[먹이] 무리를 지어 사슴, 아메리카들소, 사향소, 엘크, 무스와 같은 큰 짐승을 사냥하고, 혼자일 경우에는 수달이나 토끼같은 조그마한 짐승들을 사냥한다. 강력한 주둥이로 사냥을 하는데 물었을 때는 약 800kg 정도의 압력이 가해진다. 뒷이빨과 고기를 찢기에 알맞은 소구치를 이용하여 뼈를 부수거나 고기를 잘라먹는다.
[번식] 1년에 한번 번식한다. 번식기는 2~5월이며 짝짓기는 무리의 우두머리만이 할 수 있으며 2~3월이 짝짓기 철이다, 75일정도의 임신기간이 지나면 5~9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들은 5 ~ 8주면 젖을 뗀다. 야생에서는 대략 50% 정도의 새끼들만 생존하며 생후 22개월이 되면 완전히 성장한다.
[수명] 수명은 15 ~ 16년이다.
[습성] 5~9 마리 정도로 떼를 지어다니며 가장 큰 무리는 36마리까지 목격되었다고 한다. 이동은 주로 밤에 하며 많게는 하루밤에 200 km를 움직이는 데 일반적으로 시속 8 km 정도로 움직이고 달릴 때는 55~70 km/h의 속력을 낸다. 후각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주로 냄새를 이용하여 영역을 표시하며 무리내의 의사소통에도 이용한다. 동물학자들은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를 알파(alpha), 두번째 지위의 개체를 베타(beta), 가장 낮은 계층을 오메가(omega)라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분포] 유라시아 대륙 및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특징적인 아종으로는 북극 가까운 툰드라 지역에 분포한는 북극늑대(C. l. arctos)가 있다. 북극늑대는 털이 흰색이기 때문에 흰늑대라 불리기도 한다.
[현황]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서 (일본에서는 이미 멸종),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 북아메리카에서는 특별 보호 지역을 만들어 일부 군집을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