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퍼핀 (동물이름사전) 뿔퍼핀
학명: Fratercula corniculata (Naumann, 1821)
영명: horned puffin
[분류] 도요목(Charadriiformes) 바다오리과(Alcidae)에 딸린 바다새. 삼색부리바다오리의 하나.
[형태] 몸길이 38cm, 몸무게 400~600g. 뿔이라는 이름은 눈위로 난 뿔같은 돌출부 때문에 붙었다. 눈은 앞쪽으로 붙었으며 부리는 기저가 넓고 밝은 노란색이며 끝이 붉은 색이다. 화려한 색깔 때문에 '바다앵무'라는 별칭도 있다. 정수리, 목, 등은 검은색이며 가슴, 배, 꼬리 아랫부분은 흰색이다. 뿔퍼핀의 다리는 진한 오렌지색이며 물갈퀴가 달려 있으나 뒷발톱은 없다. 물위에 떠 있으면 윗쪽이 검은색이므로 하늘에서는 찾기 어려우며 아래쪽은 흰색이어서 물이 반사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물속에서도 포식자가 위치를 알기 어렵다. 암수의 차이가 있어서 수컷의 덩지가 암컷보다 크고, 수컷의 부리가 암컷보다 밝은 색을 띠며 크기도 더 크다. 꼬리는 암컷의 것이 더 선명하다.
[생태] 뿔삼색부리바다오리는 원양성 조류로 여름이 되면 번식을 위해 해안가로 돌아온다. 번식기를 제외한 연중 대부분을 먼 바다에서 생활한다. 날개가 작아서 비행보다는 바다위에서 헤엄치는 시간이 더 많다.
[번식] 뿔퍼핀은 생후 5년이 지나야 성적으로 성숙한다. 성숙한 어른새는 번식기인 여름이 되면 번식지인 뭍으로 돌아온다. 굴이나 절벽의 바위틈에 둥지를 틀고 1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기간은 42~47일이며 암수 모두 포란하며 육추한다. 새끼는 부화후 약 40일이 지나면 바다로 떠나서 약 2년동안 먼 바다에서만 생활한다. 수명은 20~30년이다.
[습성] 겨울에는 먼 바다에서 단독생활을 하며 여름에는 해안 가까이로 이동해서 큰 무리를 짓는다. 일부일처의 짝을 이루며 정상적일 경우에는 이 짝이 평생을 같이 한다. 비행보다는 잠수에 능하며 물속에서는 날개를 이용하여 추진력을 얻는다.
[먹이] 뿔퍼핀은 수면아래 24m까지 잠수할 수 있으며, 작은 물고기(청어)나 무척추동물(새우) 따위를 먹는다. 한 입에 28마리까지의 고기를 사냥하기도 한다. 혀와 입천장에 가시같은 돌기들이 있어서 부리를 벌리고도 혀와 입천장으로 고기를 잡고 있을 수 있다.
[분포] 북반구에 분포: 미국 오레곤과 알래스카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시베리아의 바다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