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황새 (동물이름사전) 먹황새
학명: Ciconia nigra (Linnaeus, 1758)
영명: black stork
[분류] 황새목(Ciconiiformes) 황새과(Ciconiidae)에 딸린 큰 새. 천연기념물 제200호. 북한명은 검은황새.
[형태] 몸길이 약 96 cm, 몸무게 2.5kg 정도이며 황새보다는 작다. 암수 동일색이며 부리에서 눈둘레와 다리는 등적색, 머리에서 목 몸의 윗면은 녹동 광택이 있는 흑색이며 가슴과 배는 백색이다. 눈 주위의 피부는 붉게 드러나있다. 새끼 먹황새의 흑색부는 갈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어두운 빛깔이다.
[번식] 산란기는 3월 중순~5월이며, 작은 나뭇가지로 암벽의 움푹 들어간 곳에 둥지를 튼다. 암컷은 2일 간격으로 1개씩 산란하여 한배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흰색으로 무늬가 없는 둥근 모양이다. 암수가 함께 포란한다. 부화기간은 35일이며 육추기간은 60~70일이다.
[생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새이다. 내륙의 평야와 논, 간혹 산악의 아주 작은 골짜기에 서식한다.
[먹이] 개구리나 뱀 또는 곤충류 등을 잡아먹는다.
[습성] 먹황새는 단독생활을 하거나 1쌍이 짝지어 산다. 울음소리는 '휘유-, 오-' 또는 '호이-, 오-'소리를 낸다. 논과 하천 그 밖의 물가의 얕은 곳에 내려 먹이를 찾으며 채식할 때 외에는 나무 위나 바 위 절벽에 앉아 쉰다. 황새와 비슷한 동작을 취하나 날개를 펴서 유유히 높은 하늘을 범상하며, 나는 속도와 내려앉는 동작 등이 훨씬 빠르다. 추운 겨울에도 수욕을 즐긴다.
[분포]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에 걸쳐, 한대에서 온대 사바나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에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미조(米鳥)라고 부른다. 유럽 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부에서 월동한다.
[현황] 먹황새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절종위기에 처해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 종에 대한 보존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을 가지는 CITES Ⅱ로 분류된다. 현재 서유럽지역에서는 현저히 그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1950년대 이후 덴마크와 독일 일부지역, 벨기에에서는 관찰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아프리카의 습지 개간과 구충작업으로 인한 산림파괴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 5월 30일 천연기념물 제200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금성리검은황새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8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데 평안남도 덕천시 금성리에서 번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