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갈매기 (동물이름사전) 괭이갈매기
영명: black-tailed gull
학명: Larus crassirostris
[분류] 도요목(Charadriiformes) 갈매기과(Laridae)에 딸린 바다새.
[형태] 몸길이 43cm. 갈매기 중 유일하게 흰색의 꼬리를 가로지르는 넓은 검은색의 띠가 있다. 머리, 목 및 아랫면은 흰색이며 부리는 진한 노란색이고 부리 끝 부근에는 붉은색과 검은색의 반점이 있다. 다리는 황색이다. 등은 중간 회색이다. 날 때는 검은색의 날개 끝에 흰색 반점이 보인다. 어린 새의 배는 흰색이고, 꼬리를 가로지르는 검은색의 띠가 있어 다른 대형 갈매기의 어린 새와 구별된다.
[울음소리] '냐아오, 냐아오' 또는 '꽈아오, 꽈아오'하고 마치 고양이가 우는 것과 같은 소리로 운다. 번식기에 둥우리 가까이 가면 '꽈아오-, 꽈아오-' 또는 '꽉, 꽉'하고 시끄럽게 운다.
[서식지] 괭이갈매기는 해안, 항만, 하구, 바위 해안 등지에 서식하고 주로 해안 앞바다 바위섬에서 번식한다.
[먹이] 물고기.
[번식] 괭이갈매기는 도서의 암초와 초지 관목의 소생지에서 집단으로 번식한다. 둥우리는 암초의 벼랑 위, 암초의 움푹 팬 곳, 초원의 잡초 속, 관목의 뿌리 근처에 있다. 마른 풀, 잡초, 줄기, 솔잎, 해초, 나무 조각, 깃털 등으로 접시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올리브색, 엷은 회갈색, 엷은 청록색에 어두운 갈색과 잿빛 쥐색 반점이 산재하는 알을 2 ~ 4개 낳는다.
[수명]
[행동양식] 괭이갈매기는 큰 무리를 짓는다. 새끼 괭이갈매기는 배가 고프면 본능적으로 어미의 부리 끝에 있는 붉은 점을 쫀다. 그러면 어미는 먹이를 토해서 새끼에게 먹인다. 어미 부리의 붉은 점은 새끼로 하여금 쪼는 행동을 하게 하는 신호가 되며, 새끼가 쪼아대면 어미는 먹이를 주는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새끼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분포] 아시아 동부의 태평양 해안, 일본, 연해주 남부 지역 연안, 사할린 남부, 쿠릴 열도 남부, 한국, 중국 연안의 남쪽 푸젠성까지에서 번식한다.
[현황] 괭이갈매기는 해안 도서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이다. 충청남도 난도, 경상남도 홍도, 경기도 신도 등지는 번식시 자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참고자료: 원병오, "한국의 조류", 교학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