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호랑이 (동물이름사전) 시베리아호랑이
학명: Panthera tigris altaica (Temminck, 1844)
영명: Siberian tiger
[분류]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에 딸린 맹수. 한국호랑이도 시베리아 호랑이의 하나이다.
[형태] 몸길이 평균 2.8m. 시베리아산 호랑이로 고양이과 동물중에서 가장 크다. 벵골호랑이에 비해 색깔과 무늬가 엷다. 한국호랑이도 시베리아 호랑이의 일종이다.
[서식지] 시베리아호랑이는 인적이 드문 깊은 산속에 서식한다.
[먹이] 시베리아호랑이는 멧돼지, 사슴, 삵쾡이, 오소리, 토끼 따위를 잡아 먹으며 심지어는 곰을 사냥하기도 한다. 하루에 9kg 정도의 먹이가 필요한데 한번에 50kg까지 먹고는 다음 사냥때까지 견딘다. 사냥은 3 ~ 7일(평균 5일)에 한번씩 한다. 사냥은 주로 밤에 이루어지며 작은 먹이는 목을 물어죽이며 큰 사냥감은 목의 앞이나 뒤를 물고는 땅에 끌고 다니면서 질식시켜 죽인다.
[번식] 시베리아호랑이는 연중 임신을 할 수 있으나 1월말이나 2월에 주로 임신을 하며 임신 기간은 103 ~ 105일이다. 갓 난 새끼는 눈을 뜨지 못하며 약 3살이 될 때까지 어미와 함께 생활한다. 암컷은 2 ~ 3년마다 한 배에 2 ~ 5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가장 강한 2마리만이 살아남는다 - 같은 성별끼리는 매우 공격적이기 때문에 대개 성별이 다른 두마리가 살아남는다. 새끼는 암컷이 돌본다.
[행동양식] 시베리아호랑이는 야행성으로 단독생활을 하며 번식기에만 다른 개체들을 만난다. 서로간에 적대시 하지는 않으나 새끼를 기르고 있는 암컷은 수컷에 대해 매우 공격적이다. 수컷은 새끼를 만나면 죽이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으며 상처를 입었거나 다른 야생동물을 죽일 능력이 없는 늙은 개체들은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분포] 시베리아호랑이는 아무르 분지에서 시베리아 지방까지 분포한다. 중국 북동부와 북한에도 일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황] 시베리아호랑이는 서식지의 파괴, 사냥 등으로 인해 현재 멸종 위기에 있다. 야생에 150 ~ 430마리, 동물원에 490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베리아호랑이의 일종인 한국호랑이의 경우 남한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보이며, 북한에는 백두산 일대에 몇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