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천연기념물 제209호] 여주의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 여주의 백로및왜가리번식지 (천연기념물 제 209 호)
소재지 : 경기 여주군 북내면 신접리 285
백로는 열대에서 온대에 이르는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번식한다. 하천·호수·간석지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데, 주로 소나무·은행나무에 둥지를 만들어 번식한다. 왜가리는 우리나라의 백로과 조류중에서 제일 큰 새로서, 우리나라 전지역에 걸쳐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일부 적은 무리는 남쪽지방과 섬지방에서 겨울을 나는 텃새이다. 논, 하천, 해안, 간석지에서 살며, 개구리, 물고기, 뱀 등을 잡아 먹는다. 여주 신접리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에는 약 50년 전부터 백로와 왜가리가 번식하기 시작했고, 마을에 있는 약 400년 된 은행나무에서 집중적으로 번식해 왔다. 그러나 이 나무가 말라 죽으면서 약 40년 된 참나무에 번식해 왔는데 이 나무 역시 배설물의 피해로 말라 죽었다. 약 8년 전부터 죽은 나무들 대신에 아카시아 나무와 소나무를 심어 이곳에 번식시키고 있다. 우리 선조들은 “백로가 들면 마을이 부유해진다”고 믿어 마을의 백로를 극진히 보호해 왔다. 여주 신접리의 번식지는 우리나라 중부지역에 위치한 백로와 왜가리의 번식지를 대표하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6,450㎡
지정일 : 1968-07-18
전문내용
경기도 여주읍에서 동북방으로 약 6㎞떨어진 곳에 북내면 소재지가 있는데 그 곳에서 동쪽으로 1㎞쯤 가면 신접리 마을이 있다. 이 마을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약 2,000평 미만의 번식지 중앙에 약 400년생 은행나무 1그루가 있는데 여기서 집중적으로 번식해 왔다. 이 나무가 고사해 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주변의 참나무(약 50년생)에도 번식하기 시작하더니 이들 참나무들도 역시 조류의 배설물 피해로 인해 거의 고사하고 있다. 약 10년 전부터 죽어가는 나무를 대신할 아카시아나무와 소나무를 그 옆에 심어서 둥지를 틀게 하고 있는데 아카시아나무는 비교적 잘 견디고 있다. 한편 1965년부터 1967년에 걸쳐 이 곳에서 왜가리 새끼 6마리와 중대백로 새끼 156마리에 가락지 표지를 달아 날려보냈다. 그 결과 1967년 6월 17일에 날려보낸 중대백로 1마리가 3년 동안 동남아를 왕래하여 월동하고 1970년 4월 26일 개성에서 회수(가락지)된 일례가 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집단이 1,000여마리였으나, 최근에는 다른 곳으로 이주하여 극소수가 번식하고 있다.
출처: 남북한의 천연기념물 http://nm.nktec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