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천연기념물 제206호] 느시(들칠면조) Otis tarda (Great Bustard) 느시(들칠면조) (천연기념물 제 206 호)
소재지 : 전국 일원
느시는 일명 들칠면조라고도 부르는 새이며, 스페인으로부터 동아시아까지 불연속적으로 분포한다. 몸길이는 수컷이 102㎝, 암컷이 76㎝ 정도로 수컷이 훨씬 크다. 수컷은 뒷목에서 가슴부위까지 다갈색이고 암컷은 회색이다. 수컷 가슴에는 밤색 띠가 있으나 암컷은 없다. 부리는 황갈색이고 꼬리는 검은색을 띤 갈색에 가늘고 검은 가로무늬가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주로 광활한 평야나 농경지, 키가 작은 잡초지 등에 둥지를 틀고 2∼3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성격은 경계심이 강한 편이다. 한국전쟁 전까지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겨울철새였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새가 되고 말았다. 느시는 세계적으로도 약 20,000마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진귀한 새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 : -
지정일 : 1968-05-30
전문내용
몽고, 중국, 한카 호 주변의 초원, 우수리,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전장(全長)이 수컷의 경우 102㎝이고, 암컷은 76㎝. 머리와 목은 회색(灰色), 등은 황갈색(黃褐色)에 검은색의 횡반(橫斑)이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수컷은 가슴을 횡단하는 밤색 띠가 있으나 암컷은 없다. 날 때 목은 앞으로 뻗으며 날개는 흰색이고 끝은 검은색이다. 평지에서 번식(繁殖)한다. 둥지는 평지에 오목하게 밟아 굳히고 약간의 깃털을 깐다. 황록색 바탕에 암갈색이나 쥐색의 반점이 산재한 알을 3-4개 낳는다. 개활 평지, 넓은 지역의 평탄한 농경지, 마른 논 등에서 서식(棲息)한다. 점차 사라져 가는 절종위기의 대형종이다. 한국에는 11월 하순경부터 남하하여 월동하고 3월경에 북상하는 희귀한 겨울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 전국 각지에 다수가 도래 월동하였으나 지금은 아주 희귀한 종이 되고 말았다. 1968년 2월 강원도 속초 부근에서 북상중인 4마리가 관찰되었으며 1970년 11월 29일 강화도에서 남하중인 7마리(수컷 4, 암컷 3)를 관찰한 이래, 간혹 한 마리씩 분산적으로 관찰된 기록이 수 회 있을 뿐 겨울새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새가 되고 말았다. 대개 넓은 논이나 밭에 앉은 10마리 또는 40-50마리의 무리를 볼 수 있는데 간혹 산림 속의 넓은 공지, 경지에서도 눈에 띈다.
출처: 남북한의 천연기념물 http://nm.nktec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