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호랑거미 Argiope minuta (Orb-web Spider) 꼬마호랑거미 2004-09-27 00:36:36
오늘날 전세계에는 거미가 삼만종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는 오백종쯤이 살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미는 곤충을 포함한 작은 절지 동물을 먹이로 하는 육식성 동물입니다. 절대로 죽은 것은 먹지 않는데, 어디에서나 먹이를 구하기가 쉽기 때문에 인가, 산악 지대, 산림, 초원, 사막, 동굴, 바닷가, 땅속 그리고 심지어는 물속에서도 살 만큼 서식처가 다양합니다. 꼬마 호랑거미의 몸길이는 암컷 8∼12mm, 수컷 5∼6mm이고 풀이나 나무 사이에 둥그런 그물을 치고 살아갑니다. 노란색과 붉은 갈색의 띠를 가지고 있어서 매우 아름답지만 호랑거미에 비하여 몸집이 작기 때문에 꼬마호랑거미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꼬마호랑거미 집의 기본은 지지대 구실을 하는 세로줄과 그 사이를 촘촘하게 엮어 그물 역할을 하는 가로줄입니다. 그런데 꼬마호랑거미는 여기에 또 하나의 독특한 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미집의 기본형을 완성한 꼬마 호랑거미는 실젖에서 여러겹의 거미줄을 뽑아내 엉덩이를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거미집의 한 부분을 십자형로 채워나갑니다. 이렇게 만들진 십자형 흰띠는 꼬마호랑거미에게 숨겨진 거미줄의 비밀이 있습니다. 곤충들은 자외선을 통해 물체를 보는데 이때 흰색은 반사되기 때문에 곤충들 눈에는 흰 띠가 꽃처럼 보이게 되어 곤충들의 눈을 속이는 역활을 합니다. 또한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일을 합니다.
낭추골현장학습원 숲 산행길목에서 만났습니다.
출처: 낭추골 현장학습원-체험학습원 http://www.nangch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