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매미 (동물이름사전) 참매미
학명: Oncotympana fuscata (Distant, 1905)
영명: Korean dusky cicada
[분류] 매미목(Homoptera) 매미과(Cicadidae)에 딸린 곤충.
[형태] 크기 3.5 ~ 5cm, 날개 길이 약 6cm로 앞날개는 긴 편이다. 몸빛은 검고 머리와 가슴에 적록색의 반문이 있다. 또한 앞 잔등의 뒤쪽에는 X모양의 녹백색의 돌기가 있다. 몸의 색깔에 따라 녹색형 또는 검은 부분이 많은 형으로 나누기도 한다. 몸색깔은 머리와 가슴 옆면이 검은색이며 아래쪽은 연한 녹색이다. 앞가슴의 바깥쪽은 어두운 황갈색이고, 안쪽은 어두운 갈색이다. 배는 검은색으로 은색의 가는 털이 나 있다. 날개는 투명하고 날개맥은 어두운 갈색이다.
[울음소리] 흔히 듣는 '맴... 맴... 맴...' 소리의 주인공이다. 소리가 클수록 암컷을 유혹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큰 소리로 운다. 참매미는 수컷이 암컷을 부르기 위해 오전 9시경부터 오후 4시경까지 하루종일 울어대는데, 이들이 운다는 것은 매미의 발음신경이 자극되어 발음근이 수축되고 거기에 이어지는 발음막이 안쪽으로 일그러져 하나의 음파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리의 발생은 발음근의 수축과 이완에 의한 발음막의 진동현상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아침에 우는 소리가 더 크다.
[서식지] 넓은 나무 숲에 많고, 지역에 따라서는 산에서만 산다. 성충은 7 ~ 9월에 출현하며, 평지나 산기슭에서 산다. 애벌레는 땅속에서 5년을 지낸다.
[먹이] 애벌레는 나무뿌리에 주둥이를 박고 진을 빨아 먹는다. 성충은 주로 벚나무, 감나무, 배나무 등의 수액을 빨아먹는다.
[번식] 가장 우렁차게 우는 수컷에게 암컷이 날아와 교미하는데, 무려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교미가 끝나면 암컷은 산뽕나무의 죽은 가지에 알을 낳는다. 매미의 알은 길이가 2mm정도로 윤이 나는 젖빛을 띠고 있다. 참매미의 알은 그 상태로 겨울을 지내고 다음 해 7월쯤에 부화한다. 부화에는 수분이 필요하므로 비오는 날에 알이 깰 때가 많다. 마른 나뭇가지의 구멍에서 나올 때에는 애벌레 전단계라 하여 얇은 껍질을 뒤집어 쓴 물개 같은 생김새의 작은 벌레 형태를 하고 있는데, 구멍의 입구에서 껍질을 벗고 1령 애벌레가 된다. 갓 껍질을 벗은 1령 애벌레는 조금 쉬고 난 뒤에 발을 떼서 땅위로 떨어진다. 그리고 더듬이를 흔들면서 걸어다니다가 땅이 부드러워 보이는 곳에서 땅을 파고 들어간다. 1령 애벌레는 잠시 땅 위에서 걸어다녀야 하므로 더듬이와 다리가 발달했으며 밝고 어두움을 느끼는 안점이라는 기관도 갖추고 있다. 2개월 내지 3개월 뒤에 허물을 벗고 2령 애벌레가 되면 몸의 구조가 달라져서, 몸에도 다리에도 긴 털이 난다. 이것은 흙에 묻힌 캄캄한 생활 속에서 몸 언저리의 상태를 알아 내는 데 도움이 되는 감각털이다. 5령 애벌레는 애벌레의 세상구경 여름날 저녁때부터 밤중에 걸쳐서 땅위로 올라와서, 굼벵이로서 5년간 땅속 나무 뿌리에 붙어 지내던 생활을 마치고 나무 위로 올라가 성충으로 우화한다.
[수명] 수명은 5년이이며 성충으로서는 한달 남짓.
[행동양식] 참매미의 성충은 7월 하순부터 9월 하순 사이의 더운 여름에 지상에 나타난다. 유지매미보다는 좀 늦게 나타난다. 대체로 무리를 만들지 않고 한 번 울 때마다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울 때에는 날개를 약간 벌리고 배를 위로 올리면서 소리를 내고, 울음이 끝나면 재빨리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참매미는 400m이내의 산기슭이나 숲, 평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날아 다니는 시간보다는 굵은 나뭇가지나 줄기에 앉아 정지해 있는 시간이 많다. 수컷은 날개를 약간 벌리고 배 부분의 발음기를 울려서 운다. 매미 울음은 동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암컷을 유인하여 짝짓기를 하기 위한 방법이며 자기 영역에 침범하지 말라는 경고음이기도 하다.
[분포] 한국, 일본, 중국, 만주,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흔하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