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투티 (동물이름사전) 후투티
영명: hoopoe
학명: Upupa epops
[분류] 파랑새목(Coraciiformes) 후투티과(Upupidae)에 딸린 새.
[형태] 몸길이 28cm. 깃은 폭넓은 검은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있는 날개와 꼬리 그리고 땅에 앉을 때에는 일정하게 직립하는 긴 댕기와 검은색을 제외하고는 핑크색을 띤 갈색이다. 배는 흰색이다. 부리는 길고 굽어져 있다.
[울음소리] 나무위나 지상에서 '뽀뽀, 뽀뽀' 또는 '뽕, 뽕' 하고 벙어리뻐꾸기의 울음소리와 흡사하나 다소 낮고 부드러운 소리로 운다. 걸으면서 '쿠우, 쿠우' 하고 낮은 소리로 울기도 한다.
[서식지] 산림이나 무성한 임지에서 번식하며 이동시에는 개활지에서 관찰된다.
[번식] 주로 나무구멍 속에 둥지를 트나 때로는 돌담 사이와 건축물의 틈을 이용하여 둥지로 사용한다. 산좌에는 헝겊, 풀의 줄기, 깃털 등을 깔기도 하지만 대개 둥지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알은 잿빛을 띤 흰색 또는 황색을 띤 올리브색으로 얼룩무늬가 없으며 녹청색과 올리브 갈색인 것도 있는 짧은 모양이다. 한배에 대개 5 ~ 8개의 알을 낳는다.
[분포] 시베리아 동부, 예니세이 강에서 바이칼호를 거쳐 트란스바이칼리아와 아무르까지, 우수리, 한국, 중국 동북 지방, 중국, 몽고, 티베트와 히말라야 동부에 분포한다. 겨울에는 중국 남부, 미얀마, 아삼, 벵골, 태국 등지에서 월동하며 사할린과 대만에서도 기록되었다.
[현황]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여름새이다.
참고자료: 원병오, "한국의 조류", 교학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