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솜털딱다구리 (동물이름사전) 큰솜털딱다구리
학명: Picoides villosus (Linnaeus, 1766)
영명: hairy woodpecker
[분류] 딱다구리목(Piciformes) 딱다구리과(Picidae)에 딸린 새. 흰등쇠딱다구리, 아메리카큰오색딱다구리 등으로도 불린다.
[형태] 몸길이 16.5 ~ 26cm, 날개길이 44.5cm, 꼬리길이 10.2cm, 부리길이 3.4cm, 몸무게 84.5~85.5g. 몸집은 중간급이다. 수컷은 암컷보다 좀 더 큰 편이고 몸집도 뚱뚱하다. 전적으로 흑백색을 띤다. 솜털딱다구리와 비슷하나 그 보다 몸집과 부리가 크다. 꼬리 바깥깃은 순백색을 띤다. 등은 흰색, 날개는 얼룩반점이 있는 흰색이다. 날개 윗면이 흰색이어서 흰등쇠딱다구리라고도 한다. 수컷의 머리 뒷부분에는 빨간색 무늬가 있고 머리꼭대기는 검은색이며 눈을 가로질러 검은색 가면 무늬가 있다. 암컷에게는 빨간색 무늬가 없다.
[생태] 큰솜털딱다구리는 소나무-떡갈나무 혼효림, 양치식물이 많은 산림, 개활삼림, 교외, 공원 등지에 서식한다. 이 딱다구리는 고사목이 있는 숲을 특히 좋아한다.
[먹이] 큰솜털딱다구리는 주로 곤충을 먹고 이외에 과실도 먹는다. 나방 애벌레, 나방 번데기 등이 주식이고 이외에 개미, 메뚜기, 딱정벌레, 귀뚜라미, 파리류, 거미 따위를 먹는다. 견과류, 씨앗류, 과실 따위의 식물성 먹이도 먹는다. 숲속에 움직이는 곤충의 날개짓이나 먹이를 먹을 때 나는 와삭거리는 소리를 듣고 나무속의 곤충을 사냥한다.
[번식] 큰솜털딱다구리는 둥지를 짓기 2~3개월 전에 짝짓기를 한다. 2~6월에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고 2~5개의 알을 낳는다. 암컷은 텃세가 있으며 나무를 부리로 딱딱 쳐서 나는 소리로 수컷을 끌어들인다. 짝을 지으면 수컷이 나무 구멍을 파서 둥지를 만든다. 알의 크기는 18cmx23.8cm이며 매년 1회 번식한다.
[습성] 큰솜털딱다구리는 텃새로 이동하지 않는다. 청각이 매우 발달해서 곤충이 움지이는 소리를 듣고 나무껍질 안에서 움직이는 곤충의 위치를 포착한다. 큰솜털딱다구리의 체온은 섭씨 40.6도이다.
[분포]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큰솜털딱다구리는 북쪽으로는 알래스카와 뉴파운드랜드에서 캐나다와 미국을 거쳐 남쪽으로는 멕시코 북부와 플로리다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다. 텃새이나 북부의 군집은 겨울에 남쪽으로 이동하여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지의 남아메리카에서도 발견된다.
[현황] 흔하게 분포하며, 개체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솜털딱다구리와 비슷하나 솜털딱다구리는 몸집이 작으며 부리가 짧고 꼬리 바깥쪽에 막대 무늬가 있는 것으로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