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머리오목눈이 (동물이름사전) 붉은머리오목눈이 (뱁새)
영명: vinous-throated parrotbill, crow tit
학명: Paradoxornis webbianus
[분류] 참새목(Passeriformes) 딱새과(Muscicapidae) 붉은머리오목눈이아과(Paradoxornithinae)에 딸린 새. 한국 아종의 학명은 Paradoxornis webbiana fulvicauda (Campbell)이다. 일명 '뱁새'라고 불리는 새가 바로 이 새이다.
[형태] 몸길이 약 13cm이며 암수의 깃털은 거의 동일하다. 몸에 비해 꼬리가 긴 편이다. 이마와 머리 꼭대기는 황색을 띤 갈색이며, 배와 옆구리는 때묻은 흰색이며 그 밖에는 흐린 밤색이다. 짧고 단단한 부리는 어두운 갈색이며 다리는 회색과 갈색이다. 뚜렷한 크림색 눈썹선이 있으며 꼬리는 진한 밤색이다. 배의 중앙, 턱밑, 멱은 흰색이다. 겨울에는 배에 초승달 모양의 흰색 반점이 있다.
[울음소리] 붉은머리오목눈이는 길게 '씨, 씨, 씨, 씨' 또는 '찍, 찍' 하고 운다.
[서식지] 들판의 논과 밭 근처, 물가의 갈대밭, 인가 근처의 덤불.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우리 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로 초지, 관목, 덤불, 갈대밭 등지에서 생활하며 겨울에는 수십 마리가 무리를 이룬다. 빽빽한 향나무숲, 전원의 회양목, 풀 속이나 관목, 농가의 울타리 등에서 번식한다.
[먹이] 곤충류, 거미류, 곡류 등을 즐겨 먹는다. 뱁새'라고 더 잘 알려진 붉은머리오목눈이는 곡식의 낟알이나 해충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벌레를 잡아먹고 산다. 특히 새끼를 기르는 봄과 여름에는 곤충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농사에 도움을 준다.
[번식] 둥우리는 덤불의 낮은 나뭇가지 사이에다 밥그릇 모양으로 짓는다. 둥지를 트는 곳은 주로 농가의 울타리, 풀 속, 관목림 속이나 보통 땅 위이다. 마른 풀, 섬유, 풀뿌리 등으로 짓고 거미줄로 튼튼하게 엮는다. 3 ~ 5 개의 알을 낳는다.
[수명]
[행동양식]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주로 인가 근처의 덤불, 물가의 갈대밭, 들판의 논과 밭에서 20 ~ 50 마리가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붉은머리오목눈이 어미새는 새끼가 똥을 싸면 얼른 먹어 치운다. 냄새로 인해 천적인 다른 새들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분포]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우리나라 전역의 야산이나 논과 밭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아시아 동부, 중국 동북 지방, 한국, 중국에서 남쪽으로 미얀마 등 북부까지의 지역에서는 텃새이다.
[현황]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이다.
[기타] 일반적으로 새의 어린새끼들은 입주변이 노랗고 입안이 빨간색을 띄고 있는데 이는 어미로 하여금 먹이를 물어오게끔 하기 위한 하나의 유발인자이다. '붉은머리오목눈이'의 경우에도 새끼의 입은 주변이 노랗고 안쪽은 빨간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