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 (동물이름사전) 순록
학명: Rangifer tarandus (Linnaeus, 1758)
영명: caribou, reindeer
[분류] 소목(Artiodactyla) 사슴과(Cervidae)에 딸린 대형 포유동물.
[형태] 몸무게 60~318kg, 어깨높이 0.87~1.40m, 몸길이 1.27~2.41m, 꼬리 길이 7~21cm정도로 몸집이 매우 크다. 암수의 몸집도 큰 차이가 나는 데 수컷이 암컷에 비해 훨씬 더 큰 편이다. 털이 많고 속털은 매우 촘촘하게 나 있으며, 전체적으로 갈색에서 올리브색을 띠고, 배, 엉덩이, 다리는 흰색을 띤다. 털색은 지역에 따라 변이가 심한데 그린랜드나 캐나다 북동부 지역의 군집은 거의 흰색을 띤다. 암수가 모두 뿔을 가지고 있으며 발은 넓고 편평해서 겨울의 눈, 여름의 푹신푹신한 툰드라 지대속에서 이동하기에 편리하게 되어있다. 걸을 때는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딸칵딸칵 소리를 낸다.
[생태] 순록은 북극권 및 아북극권. 한대의 툰드라 지대에 서식한다.
[먹이] 순록은 초식성으로 잎싹, 이끼, 상엽수의 잎, 여린 나무가지 등 먹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먹는다.
[번식] 순록 암컷은 10~12일동안 발정 상태를 유지하며 대부분 10월에 교미를 해서 227~229일간의 임신기간을 거쳐 5월이나 6월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쌍동이를 낳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흔하지는 않다. 갓 태어난 새끼는 몸무게 5~9kg 정도로 태어나서 한시간안에 어미를 따라다닐 수 있고, 하루가 지나면 사람보다 빨리 달릴 수 있게 된다. 어미는 한달동안은 계속 젖을 먹이지만 그후에는 횟수를 점점 줄여 겨울에는 젖을 뗀다. 새끼는 29~41달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해진다.
[수명] 순록의 수명은 보통 4.5년이지만 13년까지 사는 개체들도 있다.
[습성] 순록은 낮에 활동을 하며 군집생활을 한다. 하나의 군집이 최대 20만마리에 이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10~1,000마리의 작은 집단을 이룬다. 수컷들은 번식기에 5~15마리로 이루어지는 암컷 무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순록은 장거리 여행으로 유명한데 겨울이 되면 북극의 혹한을 피하기 위해 겨울이 오기 전에 남쪽으로 이동한다. 이들의 이동거리는 1,000km에 이르기도 한다. 이동 속도는 하루에 19~55km이며 이동기간중 평방 km당 19,000마리 정도의 밀도를 이루기도 한다. 매우 빠른 동물로 시속 60 ~ 8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감각] 순록은 시각은 매우 떨어지며, 발달된 후각을 이용해서 먹이를 찾는 것으로 생각된다.
[분포] 순록은 한때 북반구 전역에 걸쳐 분포했으나 인간의 사냥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라지고 지금은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랜드, 스칸디나비아 반도, 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현황] 야생에서는 멸종위기에 있으나 가축으로 많은 수가 길러지고 있다. 인간의 사냥 때문에 1600년대에 이미 유럽에서는 멸종되었으며 북아메리카에서는 현재 30여개의 군집만이 있을 뿐이다. 세계적으로 50,000 ~ 200,0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