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동물이름사전) 고슴도치
영명: Korean hedgehog
학명: Erinaceus europaeus koreensis
[분류] 식충목(Insectivoar) 고슴도치과(Erinaceidae)에 딸린 포유동물.
[형태] 몸통길이 20.5 ~ 25.0cm, 꼬리 3.0 ~ 3.35cm, 귀 2.1 ~ 2.4cm, 뒷발 3.3 ~ 3.8cm 의 대형으로 한국산 식충류 가운데 가장 크다. 눈은 매우 작으며, 귓바퀴는 짧고 그 길이는 주위의 가시보다 길지 않다. 머리의 폭은 넓고 주둥이는 뾰족하며 발톱은 비교적 잘 발달하였다. 등에서 양 겨드랑이에 걸쳐 몸 윗면과 옆면에는 환받침과 전백침 두 종류의 센 가시가 덮여 있는데, 갈색 바탕에 연한 갈색 무늬가 있고 끝이 흐린 백색인 환받침은 그 수가 많으며, 순백색인 전백침은 그 수가 적다. 개체에 따라서는 무늬가 없는 연한 황갈색의 가시를 가지기도 한다. 가시의 길이는 대개 2 ~ 3cm 정도이다.
[서식지] 삼림성으로 주로 해발 1,600m 이하의 활엽수림과 혼성림 주변에 서식하며, 낮에는 풀숲이나 굴속에 숨어 있다가 해가 진 뒤부터 활동한다.
[먹이] 주로 곤충과 그 유충을 잡아먹지만, 먹이의 종류가 아주 다양해서 작은 쥐나 어린 새, 작은 뱀, 도마뱀, 개구리 등 작은 척추 동물도 잡아먹으며 나무 열매, 버섯, 오이, 포도 등 식물성 먹이도 먹는다.
[번식] 번식은 1 년에 한 번, 7 ~ 8월에 한배에 3 ~ 7 마리를 낳는데, 임신 기간은 약 35 일이다.
[행동양식] 적을 만나거나 위협을 느끼면 달아나지 않고 주둥이와 네 발을 모아 밤송이같이 만든 뒤 움직이지 않는다. 적은 고슴도치의 센 가시때문에 제대로 공격을 할 수 없다. 야행성으로 어스름에서 새벽까지 활동한다. 가을이 끝나가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동면을 하며, 동면에서 깨어나면 낡은 가시가 빠지면서 새 가시가 돋아난다. 동면중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일어나 활동을 하기도 한다.
[분포] 유라시아 대륙. 중국, 소련의 원동 연안, 블라디보스톡, 아무르 남부 지방, 한국 등지에 분포한다.
[현황] 우리나라 북부 지방 거의 전지역, 강원도 장전, 서울 한강 부근, 전남 목포 등지에 분포한다. 남한 지방에는 그 수가 매우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