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 (동물이름사전) 범고래
학명: Orcinus orca (Linnaeus, 1758)
영명: killer whale, orca
[분류] 고래목(Cetacea) 참돌고래과(Delphinidae)에 딸린 중형 고래의 하나.
[형태] 몸길이는 수컷이 9.5m, 암컷이 7m이며, 몸무게는 수컷 8톤 암컷 4톤 정도이다. 눈주위의 선명한 흰반점과 배부분에 노와 같이 넓은 앞지느러미, 그리고 유난히 긴 등지느러미 등이 특징적이다.
[생태] 범고래는 전 세계의 바다, 특히 수온이 낮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대개 먼 바다에서 살지만 물개 따위를 사냥하기 위해 해안가로 접근하기도 한다. 수온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다.
[먹이] 범고래는 물개, 바다사자, 펭귄, 다른 고래들, 돌고래, 다른 물고기 따위를 사냥한다. 대부분의 돌고래가 물고기나 오징어를 주로 먹는데 비해 범고래는 그 생긴 모습과는 다르게 온혈동물을 선호한다. 때에 따라 커다란 연어나 삼치 또는 상어를 먹기는 하나, 범고래는 포유동물에서 조류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먹이를 취하며 간혹 극지방에는 작은 빙산위의 물개나 팽귄을 자리에서 내몰기도 하고, 바다사자 무리의 서식지를 덮치기도 한다. 이들중 일부는 과감하게 돌고래나, 참돌고래 심지어는 커다란 긴 수염고래 등 다른 고래류를 쫓기도 하는데, 이는 범고래가 거대하여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30마리정도 떼를 지어 다니면서 서로 도와가며 생존능력을 터득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번식] 범고래는 주로 봄과 여름에 번식하며, 임신기간은 약 1년이다. 갓난 범고래 새끼는 길이가 2m에 달한다. 새끼는 약 15년동안 어미의 보호를 받는다.
[수명] 범고래 암컷은 15년동안 새끼를 돌보는데 이에 대한 보상으로 수컷보다 20년 정도 오래 산다.
[습성] 범고래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범고래 무리는 매우 안정적이어서 다음 세대까지 무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도 한다. 범고래 무리는 우두머리 수컷 한 마리와 여러 마리의 암컷, 그리고 많은 어린 개체들로 이루어진다. 무리의 크기는 4 ~ 40마리 정도로 다양하며, 작은 무리는 쉽게 흩어지는 경향이 있다. 범고래 무리는 협동하여 사냥을 한다.
[분포]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북극해, 남극해 등 모든 바다에 분포한다. 북극과 남극의 바다에서 가장 흔하게 범고래를 볼 수 있다.
[현황] 범고래는 특별한 위험에 처해 있지는 않으나 고래잡이, 어부들에 의한 도살, 먹이의 감소, 해양 오염, 질병 등으로 인해 그 숫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