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눈썹신천옹 (동물이름사전) 검은눈썹신천옹 (검은눈썹알바트로스)
학명: Diomedea melanophris (Temminck, 1828)
영명: black-browed albatross
[분류] 슴새목(Procellariiformes) 알바트로스과(Diomedeidae)에 딸린 대형 바다새.
[형태] 몸길이 80~95cm, 편 날개길이 2.1~2.5m, 몸무게 3~5kg. 13종의 알바트로스 중에서 가장 몸집이 작다. 검은눈썹신천옹은 몸전체가 거의 흰색이며 다리는 흰색이 도는 분홍색이며 물갈퀴가 있다. 날개는 매우 길고 아랫면의 중앙은 흰색이고 가장자리는 검은색을 띤다. 부리는 밝은 노란색이며 끝에 붉은색이 돌기도 한다. 뚜렷한 검은색 눈썹때문에 '검은눈썹알바트로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새끼의 날개 아랫면은 짙은색이며 털은 암회색이고, 부리는 녹회색이며 끝은 검은색이다. 생후 3~5년이 되어야 성조의 깃털을 갖춘다.
[생태] 검은눈썹신천옹은 원양성 조류로 먼 바다에서 살며 번식기에만 작은 섬으로 돌아와 번식을 한다.
[먹이] 검은머리신천옹은 바다를 떠다니는 것은 무엇이든 먹어치운다. 주식은 작은 크릴새우이며, 이외에 작은 물고기와 오징어 따위도 먹는다. 크릴새우를 찾아 지름이 900km에 달하는 지역을 항상 날아다닌다. 먹이를 먹을 때는 바다위로 낮게 날면서 바다위나 수면 가까운 곳에서 움직이는 먹이를 잡는다.
[번식] 검은머리신천옹의 번식지는 암반으로 이루어진 작은 섬이며, 진흙과 이끼로 바위 위에 높이 45cm, 너비 30cm 정도의 둥지를 튼다. 9월 중순경에 항상 같은 번식지로 돌아와 둥지를 짓고 10월 중순에 알을 낳기 시작한다. 둥지의 위치는 주로, 바람을 바로 탈 수 있는 절벽의 꼭대기나 경사가 급한 언덕 등이다. 한배에 1개의 알을 낳으며, 부화기간은 68~72일로 12월쯤에 부화하며, 새끼는 부화후 17주 정도가 되는 4~6월이면 둥지를 떠난다. 펭귄과 같은 다른 종류의 새가 둥지 가까이 다가와도 가만히 있지만 다른 검은머리신천옹이 1.55이내로 다가오면 격렬하게 공격한다. 암수 모두 새끼에게 먹이를 먹인다.
[수명] 새끼는 부화후 3~5년이 지나야 완전히 자라며 수명은 30년 이상이다.
[습성] 다른 신천옹류와 마찬가지로 바람을 타면 날개짓을 하지 않고도 수 km를 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착지가 서툴기때문에 뱃사람들은 바보갈매기라고 부른다고 한다. 땅에 내릴 때는 다리를 먼저 내밀어서 브레이크처럼 사용하여 속도를 줄인다. 바다위에서는 착지하지 않고도 수천킬로미터를 비행하면서 먹이를 찾아다닌다. 30마리 이상이 무리를 지어 다닌다.
[분포] 남극에서부터 아열대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다. 알바트로스류중에서는 가장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칠레 남부의 Tierra del Fuego와 Diego de Almagro, Falklands, South Georgia, the Crozets, Kerguelen Island, Heard Island, McDonald Island, Marion and Prince Edward Islands, Macquarie Island, Antipodes Islands 등지의 해안과 멀리 떨어진 섬에서 번식한다. 번식지의 위도는 남위 46~56도이다. 포클랜드 제도에 가장 많은 수가 살며 전체 개체수의 85~90% 정도가 이 지역에 분포한다.
[현황] 검은눈썹신천옹의 군집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세계적으로 3백만마리(68만 번식쌍)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인간의 고기잡이 지역과 검은눈썹알바트로스의 먹이 지역이 일치하기 때문에 많은 수의 신천옹이 그물에 죽어서 개체수가 크게 줄고 있다고 한다. 현재 상태로는 10년내에 개체수가 50%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200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알바트로스 보호를 위한 협약이 이루어지면서 남반구의 모든 참치잡이 어선이 알바트로스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