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라딱다구리 (동물이름사전) 힐라딱다구리
학명: Melanerpes uropygialis (Baird, 1854)
영명: Gila woodpecker
[분류] 딱다구리목(Piciformes) 딱다구리과(Picidae)에 딸린 딱다구리의 하나. 이름은 미구거 뉴멕시코주 남서부의 힐라(Gila River)강에서 유래했다.
[형태] 몸길이 23cm. 모양은 전체적으로 쇠부리딱다구리와 비슷하나 등에는 좀 더 밝은색 줄무늬가 있고 수컷의 머리에는 붉은색 모자 무늬가 있으며 보다 칙칙한 빛깔을 띤다. 등과 날개의 가로 줄무늬는 매우 뚜렷해서 얼룩말의 무늬처럼 보인다. 머리, 목, 가슴, 배는 갈색을 띤다. 날 때는 날개끝에 있는 흰색 무늬를 뚜렷이 볼 수 있다.
[울음소리] '추르, 추르' 하고 운다.
[생태] 힐라딱다구리는 저지 사막의 관목림, 선인장 숲, 물가의 삼림, 양버들숲, 높은 나무가 많은 공원 등지에 서식한다.
[먹이] 힐라딱다구리는 주로 곤충을 먹고 과실, 견과류, 도마뱀, 새의 알 따위를 먹기도 한다.
[번식] 다른 딱다구리류와는 달리 매우 건조한 지역에 잘 적응해 있어서 나무대신 거대한 선인장에 구멍을 파서 둥지를 튼다. 올빼미와 같이 사막지대의 다른 많은 새들이나 설치류가 힐라딱다구리가 버린 둥지를 이용하기도 한다. 한 배에 3 ~ 5개의 흰색 알을 낳으며 암수가 같이 알을 품는다. 부화기간은 14일이며 새끼들은 4월에 부화한다. 암수가 같이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고, 한달이 되면 새끼들은 비행을 시작한다.
[습성] 힐라딱다구리는 이동하지 않고 정주한다. 주로 나무위에서 생활하며 단독으로 행동한다. 낮에 활동한다.
[분포] 미국 서남부 및 멕시코에 분포한다.
[현황] 예전에는 콜로라도 강을 따라 흔하게 분포했으나 현재는 콜로라도 강의 일부지역에만 서식한다. 서식지의 파괴로 인해 멸종 위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