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기러기 (동물이름사전) 큰기러기
영명: bean goose
학명: Anser fabalis
[분류] 기러기목(Anseriformes) 오리과(Anatidae)에 딸린 물새.
[형태] 몸길이 76 ~ 89cm. 일반적인 기러기류가 회색인데 비해 보다 진한 갈색 또는 흑갈색을 띤다. 부리는 검은색이나 끝부분은 황색의 띠가 있다. 머리, 등과 허리는 암갈색이고 배는 옅은 갈색이다. 꼬리덮깃은 흰색, 꼬리는 검은색이고 가장자리는 흰색의 띠가 있다. 부리는 노란색, 다리는 오렌지색 또는 진한 살색이다.
[울음소리] '구구구구구, 과우, 과우, 갸우-, 갸우' 또는 '과아한, 과아한' 하고 운다.
[서식지] 해만, 간척지, 강하구, 강가, 논, 밭, 소택지, 호소, 하천 부지, 평지의 논과 밭 등 습지와 물가 등 앞이 트인 광활한 개활지에 서식한다.
[먹이] 곡식의 낟알, 밀과 보리의 푸른 잎, 열매 따위를 먹는다.
[번식] 건조한 곳, 물이 빠진 곳, 낮은 둔덕 등에 둥지를 만들며 집단으로 번식한다. 알은 4 ~ 5개 낳으며, 포란은 암컷이 전담한다. 포란 기간은 26일이며, 육추 기간은 7 ~ 8주이다. 인도기러기와 교미하여 잡종을 만들기도 한다.
[수명]
[행동양식]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새이다.
[분포] 유라시아 대륙의 북극권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남쪽의 온대 지역에서 월동한다.
[현황] 우리나라 전역에 도래하는 흔한 겨울새이다. Anser fabalis middendorffi와 Anser fabalis serrirostris의 2아종이 기록되어 있다. 대성동, 철원, 강화도, 주남 저수지,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 전남 익산군 운포의 금강 하구, 산악지방을 제외한 강하구의 갯벌이나 경작지역 등지에서 월동한다. 한국에서는 아직 인도기러기(Anser indicus)의 기록은 없다.
참고자료: 원병오, "한국의 조류", 교학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