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랑나비 (동물이름사전) 산호랑나비
영명: common swallowtail butterfly, Old World swallowtail
학명: Papilio machaon (Linnaeus)
[분류] 나비목(Lepidoptera) 호랑나비과(Papilionidae)에 딸린 나비.
일 년에 두번 이상 발생하며 희거나 붉은 꽃을 특히 좋아한다. 산지의 풀밭에 주로 살고 번데기로 겨울을 난다.
호랑나비가 평지에서 많이 활동하는 것에 비해 산호랑나비는 산지에서 많이 활동하며 뒷날개 안쪽 가장자리에는 붉은 점이 있어 호랑나비와 다른 점을 보여준다. 높은 산에서도 가끔 활동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고 어느 것은 고산지대에서도 발생을 되풀이 하는 것도 있다. 번데기로 월동을 하는 그들은 5월에서 10월까지 활동하나 조사해 보지 않아 서로 몇 번을 발생하는지 확실치 않다. 평지에 내려와 활동할때는 넓고 밝은 초원에서 활동하다가 일단 산 정상까지 날아간 수컷은 거기서 텃세를 하는데 한번 날 때는 힘차게 먼곳까지 날아가며, 떼를 지어 활동하기도 한다. 암컷은 애벌레의 먹이식물의 잎뒷면이나 꽃망울에 한 개씩 알을 낳으며, 애벌레는 바디나물, 회향, 어수리, 방풍 등을 먹는다. 호랑나비는 감귤류의 해충이지만 이 나비는 해충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강환춘)
해안의 밭, 그리고 놓은 산에서도 발견되는 큰 나비로, 태어난 계절에 따라 크기와 색이 조금씩 다르다. 정원의 꽃에도 찾아오므로, 빨대와 같이 뻗은 입으로 꿀을 빠는 모습을 관찰하여 보자. 또 호랑나비 종류는 한 번 지나간 곳을 다시 지나가므로 끈기 있게 기다리면 관찰할 수 있다. 애벌레-당근과 미나리밭이 녹색으로 번성할 무렵, 산호랑나비의 애벌레를 발견할 수 있다. 색과 무늬는 어릴때와 자랐을 때와는 매우 차이가 있다. 애벌레는 미나리과의 식물을 먹으므로, 농가에 있어서는 아주 귀찮은 곤충이다. 번데기-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하면, 표면이 단단하게 되어 움직이지 않게 된다. 그리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번데기의 색은 둘레의 색과 비슷하여, 발견하기 힘들다. 이렇게 하고 있는 동안, 번데기 속에서는 나비가 될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잎을 물어 뜯던 입이 가는 관으로 변하는 것도 이 시기이다.